아이가 13개월 차, 울산에서 결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아이도 좀 컸겠다(?), 용기 내어 차로 4시간 이상 거리의 방문을 해보았다. 장거리 운전을 했는데, 의외로 휴게소를 1번만 들리고 차에서 아이가 잘 자고 버텨줘서 고마웠다.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을 조금씩 해보고 있다. 좋아진 운동 능력, 줄어든 몸무게 신체 활동이 왕성해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여전하고, 요즘은 균형감각까지 좋아져서 잘 넘어지지 않는다. 곰인형을 바구니에 넣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양팔을 떼고 서서 버티거나 간혹 한두 발 정도 걷기도 한다. 흔들흔들하면서도 버티려고 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 요즘 주변에 걷는 아이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자기도 스스로 걷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