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음악이야기 40

드림캐쳐 - BONVOYAGE

데뷔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아이돌이다. 평소 아이돌 노래를 즐겨 듣진 않지만 귀에 잘 감겨서 포스팅해본다. 드림캐쳐의 노래 대부분은 뭔가 느낌이 애니메이션 OP, ED에 최적화된 노래 같다. 실제로 사용되진 않는 것 같지만.. 한국에 잘 없는 스타일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 같다. 너무 가까우면 멀어지기도 해 계속 커져가는 맘에 몰래 상처를 주기도 해 드림캐쳐(Creamcatcher) BONVOYAGE 이제야 너를 느껴 끝이 없는 여정에 꿈의 환희로 널 안고서 흰 감정에 닿은 빛깔 아무래도 넌 이미 날 채웠나 봐 되려 모든 장면들이 너로 가득하니까 Now I'm here Blending feelings for you 모든 세포들이 너로 향해 있어 조금 멀어져도 우린 함께 ..

쏜애플 - 멸종 (듣기/가사)

8월 28일 따끈따끈한 신곡이다. 올려야지 하면서 이제야 올린다. 앨범 타이틀이 조금 기괴한 것 같은데 계속 보다 보면 뭔가 귀여운 느낌이 든다. 멸종이라는 제목과 상반되게 상당히 경쾌한 리듬의 곡이다. 제법 직관적인 가사도 마음에 들었다. 말 그대로 멸종하게 되면 누군가의 추억이 될 수도 없다. 깊은 절망과 씁쓸함이 드러난다. 이미 위기가 닥쳤는데 사람들은 각자의 욕구를 채우면서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영원한 건 없는데.. 누군가의 추억이 되어 영원히 살고 싶다는 꿈을 꾸어보았지 아, 우리들은 어딘가의 별들이 되어 영원히 외롭지 않을 것을 다짐했었지 우린 아무것도 될 수 없었네 쏜애플 (THORNAPPLE) 멸종 우리 머리 위로 운석이 떨어져 세상은 이미 불타버리고 있는데도 가까워져 오네 '어떻게..

yama - くびったけ (Kubittake, 홀딱 반했어)

유튜브에서 바운디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알게 된 노래다. 노래의 독특한 도입부가 마음에 들었다. 신나고 경쾌하지만 씁씁한 느낌..? 뭔가 오묘한 기분이 든다. '선은 나를 그린다'라는 영화 주제가라고 한다. '쿠빗타케'라는 말 자체는 원래 '발에서 목까지'라는 말이지만 현재는 '목까지 깊게 빠진다'는 뜻으로 변했다. 한마디로 푹 빠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yama는 신비주의 가수라고 한다. 일본에는 얼굴없는 가수들이 흔한 것 같다. それじゃ世界はもう 그러면 세계는 더 이상 僕らじゃ問題に 우리들에게 문제가 ならないほど温かいみたいじゃないか 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것 같잖아 yama くびったけ (Kubittake, 홀딱 반했어) 目に映ったその一本線には 메니 우츳타 소노 잇폰센니와 눈에 비춰진 그 하나의 선에 ..

요루시카 - 낙향(都落ち, Miyakoochi) (듣기/가사)

2023년 4월 5일. 요루시카가 새 앨범 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음악 화집으로, 문학 작품을 모티브로 한 곡이 대다수다. 그중 낙향이란 노래가 계속 끌린다. 봄도둑에 이어 듣기 좋은 노래가 생겼다. 낙향은 덴무 천황의 딸 타지마노 황녀의 이별 노래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만엽집 제2권 116번 곡에 수록되어있다고 한다. 어딘가 모르게 옛날 음악 같기도 하고, 이별노래라지만 슬픈 노래는 아니고 오히려 멜로디가 톡톡 튀고 상큼하다. 貴方の頭を都として、 당신의 머리를 도시(都)라 하고, そこがら自身がいなくなること。 그곳에서 자신이 없어지는 것. 忘れられていくこと。都落ち 잊혀져가는 것. 낙향 요루시카(ヨルシカ) 낙향(都落ち, Miyakoochi) 花咲くや 赤ら引く頬に 하나 사쿠야 아카라히쿠 호호니 꽃이 ..

Vaundy - 두근거림 (ときめき, Tokimeki) (듣기/가사)

간만에 듣기 편안한 가수를 찾았다. 외모도 마치 동네 친근한 형 같다. (물론 사진의 분은 MV 배우다.) 노래를 늘 경쾌하게 부르는 것 같다. 이 노래도 밝고 즐거운 느낌이라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뮤비는 오즈의 마법사 컨셉이다.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살면서 힘든 일이 많겠지만 즐겁게 지내자는 내용인 것 같다. 들으면 힘이 되는 노래. 涙流して笑えばいいさ 눈물 흘리며 웃으면 돼 見えぬ未来も 悪くはないぜ 보이지 않는 미래도 나쁘진 않은걸 Vaundy 두근거림(ときめき, Tokimeki) 目に映るのは 確かな 메니 우츠루노와 타시카나 눈에 비치는 것은 확실한 ときめきで光る魔法 토키메키데 히카루 마호 두근거림으로 빛나는 마법 思い当たるのは 誰かの 오모이아타루노와 다레카노 짚이는 것은 누군가의..

카더가든 - Home Sweet Home (듣기/가사)

바쁘고 힘든 일상에 지친 누군가를 포근하게 감싸고 위로해주는 곡. 퇴근할 때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기분에 따라 서글픈 곡이기도 하고, 때론 따뜻한 곡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어딜 걷고 있는걸까? 지금 어딜 걷고 있는지 아니 어딜 가려고 했던가요 카더가든 Home Sweet Home 발걸음을 세며 비좁고 울먹인 벽들을 지나 핸들을 잡으면 멍울진 마음에 지금 어딜 걷고 있는지 아니 어딜 가려고 했던가요 소파와 고양이는 어느 새 섬을 이루어 미뤄둔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 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 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 점점 눈이 감겨 올 때 울컥 든 마음에 미안하다 말해볼걸 좀 더 얘기 해볼걸 그냥 안아 볼걸 하루 끝에 서서 닫힌 문을 열 때 Home sweet home 새로운 사람들 어느..

쏜애플 - 2월 (듣기/가사)

마침 2월이라 올려보는 곡이다. '은하'와 더불어 가장 많이 듣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쏜애플 노래는 가사가 참 매력적이다. 추상적이고 독특해서 설명은 힘든데 무언가 느껴져서 곰곰히 생각하는 맛이 있다. 언어가 뛰어나지 않지만 가사에서 재밌는 구절이 눈에 띈다. 새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매번 이틀 정도가 모자란데 2월이 짧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유난히도 길고 길었던 계절의 끝에 악당조차 되지 못하고 ... 이제는 억지스러운 희망을 발명해 악당조차 되지 못하고 긴 겨울(악당) 끝에 있지만 겨울에 끼지도 못한다. 4년에 한번 오는 2월 29일. 억지를 부려봐야 3월이 아니다. 결국 악당 조차 되지 못한다. 외로운 이는 새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매번 이틀이 모자란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묘..

쏜애플 - 은하 (듣기/가사)

유튜브에서 클릭 실수로 듣게 된 곡이다. 몽환적이고 감성적이지만, 늘어지는 건 아니다. 새벽에 들으면 마치 은하에 떠있는 것 같다. 6분이라는 긴 재생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가끔씩 하는 실수는 도움이 되는구나 싶다. 쏜애플의 다른 곡들 가사가 녹아있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음 한 편의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잃지 않고 믿지 않으면 미움이 싹트지 않는다.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이미 커다란 상처를 얻은 것 아닐까? 나는 왠지 잘 알 것만 같다.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잃지 않아 믿지 않으면 미움은 싹이 트지 않아 쏜애플 (THORNAPPLE) 은하 아무리 걸어도 밤은 끝이 안 보이고 여전히 사람들은 달이 어렵기만 해 나는 이제 아무것도 빼앗고 싶지 않아 바라지 않..

이찬혁 - 파노라마 (듣기/가사)

간만에 유명하고 화제성 있는 가수 중에서 취향에 잘 들어맞는 노래가 나왔다. 특히 가사에 불필요하고 쓸모없이 억지로 끼워넣는 영어가 안보여서 좋다. 곡에서 The Weeknd 향기가 물씬 나는 것 같다. Blinding Lights, Save Your Tears 느낌이 난다. 한 사람의 허무한 인생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비극을 희극으로 표현한 것 같기도.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다.) 곡을 즐겁게 듣다가도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침묵, 삭발, 뒤돌아서 노래부르기 등 여태 없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스스로가 생각하는 틀을 깨부시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짧은 인생 쥐뿔도 없는게 스쳐가네 파노라마처럼 이찬혁 파노라마 머리가 깨질 것같이 잠에서 일어나 악몽을 꾼 것 같은데 나를 둘러싼 사..

전진희 - 여름밤에 우리 (feat. wave to earth) (듣기/가사)

누구나 한번쯤은 무언가에 푹 빠져서 열심히 달려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게 사랑이던, 꿈이던 상관은 없다. 그때만큼은 열정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추억하기 딱 좋은 곡이다. 서정적이고 애잔한 리듬이 지난 날을 회상하게 해준다. 태양처럼 뜨거웠던 우리 마음은 무엇이 지치게 했나 전진희 여름밤에 우리 (feat. wave to earth) 오랜만에 너를 만나 얘길 나누니 어느새 다 커버린 모습이 보여 태양처럼 뜨거웠던 우리 마음은 무엇이 지치게 했나 어두운 밤 초록 나무 아래 그림자 한 손엔 차가운 맥주 한 캔 들고서 꿈결처럼 펼쳐질 내일을 그리며 마주 보고 웃던 너와 나 이 여름밤에 우리 흩어진 꿈을 찾아 다시 한번 별빛 속을 달려보는 거야 영원속에 언젠가 다 사라진 대도 오늘 밤은 이 여름밤에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