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베이비엔젤스 송도점, 아기수영장과 키즈카페
지난주 처음으로 아기 수영장을 다녀왔다.
아이가 물을 좋아하니 기대를 갖고 출발했다.
베이비엔젤스라는 곳에 아기수영장을 운영하는데,
광교점은 예약이 너무 치열해서 송도점으로 갔다.
위치는 홈플러스 인천송도점 1층이다.
언듯 보면 평범한 베이비&키즈카페 느낌인데,
왼쪽 대각선에서 아기수영장을 위한 별도 공간이 있다.
수영장 입구 탈의실부터 직원분들이 같이 도와주신다.
멋진 수영복을 입히겠다면 준비해와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방수기저귀가 제공되어 그냥 가도 된다.
부모들은 물 튀김 방지를 위해 앞치마를 두른다.
개인적으로 참 당황스러웠던게
여기서부터 아이들이 단체로 울음보가 터진다.
장소가 어색해서, 옷 갈아입기 싫어서,
정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옆에서 우니까 따라 우는 애들도 있다.(??)
아이가 물에 적응을 위한 욕조다.
여기서 물과 친해진 후 메인 욕조로 들어갈 수 있다.
수영장은 개인적으로 더웠다.
아이들 체온 유지를 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거기에 습기가 많아서 더울 수밖에 없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아이가 약간 울다가 적응했다.
같이 온 지인 아이는 여기서 난관에 부딪혔고
결국 수영을 하지 못했다..ㅠ
수조의 물은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튜브는 앉아서 타는 것과 엎드려서 타는 것이 있고,
아이 체온 유지를 위해 직원분이 손수건을 덮어준다.
일단 앉아서 타는 튜브를 선택했다.
뭔가 붕 떠있는 모습이 아직 어색해 보인다.
처음이라 신기해서 그런지
수영보다 수영장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장난감과 코디 아이템들이 많아서
재밌게 활용할 수 있다.
계속 붕 떠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재미가 없나 싶었는데,
가만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오랜만에 생각난 졸리점퍼.
이때부터 눈치챘어야 했다. ㅎㅎ
아이가 붕 떠있는 느낌일 때
미동이 없는 건 정말 변하지 않았다.
직원분의 도움으로 엎드려 타는 튜브로 바꿨다.
어느새 익숙해졌는데 여유 있게 노는 모습이다.
발장구를 치는 다른 아이와는 다르게
역시 우리 아이는 미동이 없다.
발장구가 없는 아이를 위해
맞춤 놀이로 즐거움을 채워줬다.
내 더위와 아이의 즐거움을 교환했다..!
안경으로 귀여움을 한껏 뽐내고
즐겁게 수영을 마쳤다.
수영이 끝나면 아이를 씻긴다.
바스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씻었다.
수영에 사용했던 물은
매번 교체하시는 것 같았다.
직원분들이 물을 빼고
욕조를 깨끗이 정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탈의실에서 울던 아이가 박수를 친다.
아이가 수영장에서 즐거웠나 보다.
탈의실부터 씻고 나와서 정리하는데 까지
대략 1시간을 소요된다.
수영을 마치고 조금 더 놀다가 나왔다.
아이가 핀 아트보드를 좋아해서 한참을 놀았다.
예전엔 참 가벼웠는데
지금은 꽤나 묵직해진 아이다.
새삼 아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하얗게.. 불태웠다!
즐겁게 놀고 푹 쉬는 모습.
늘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내 아이가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물을 싫어하거나 겁이 많은 아이라면
지인처럼 실패할 수도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