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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소중한 하루 55

깨물려 온 아이, 오랜만에 속이 들끓는다.

19개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지 3일 차가 되었다. 선생님께서 어린이집에서 활동도 활발하고 밥도 잘 먹는다고 하셨다. 내심 뿌듯했지만, 어째 일이 너무 순탄하게 흘러간다 싶었다. 짝꿍이 아이 옷을 갈아입히다가 어깨에서 깨물림 자국을 발견했다. 분명 담임 선생님은 놀다가 친구한테 손가락을 살짝 깨물렸다고 했었는데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경미한 수준이어서 주의만 부탁드렸었다. 하지만 어깨 쪽은 담임 선생님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문 건지 피부가 살갗이 벗겨지고 피가 나더니 나중엔 진물까지 나왔다. 내 자식이 무슨 일을 당했는데 아무것도 못했다는 것이 이렇게 열받는 일인 줄 새삼 깨달았다. 흔히들 말하는, 소위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싶기도 했다. 옷 위로 깨물린 상처긴..

어린이집 OT 참석, 새로운 시작..!

어린이집 OT 참석, 새로운 시작..! 오늘은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 OT에 참석했다. 마침 회사의 가정이 날이기도 해서 참석할 수 있었다. 가정 보육을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첫 발걸음을 떼게 되었다. 뭔가 거창한 느낌이지만 그냥 OT 하러 가는 날이다. 부모 입장에서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유는 맛있다. 오늘도 아이는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은 편한 자세를 찾았는지 소파에서 자주 늘어져있다. 우유를 다 먹은 아이를 데리고 곧장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입구부터 선생님들이 밝게 맞이해 주셨다. 개인적으로 세상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발랄함과 친절함을 느꼈다. 어린이집은 다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ㅎㅎ 신기했다. 어린이집을 보니 입학 시즌임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도..

어쩌다 보니 다시 찾아온 비대면 설날

어쩌다 보니 다시 찾아온 비대면 설날 나와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비대면 설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가격리로 인해 일주일 동안 집에만 있는 건 따분했다. 하지만 추운 날 장거리 운전 고생을 생각하면, 집에 있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정말 희한한 건, 아직도 짝꿍은 코로나 음성이다.. 시골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영상 통화로 달랬다.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아이의 사촌 형 누나들을 보니 내가 다 아쉬웠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통화할 땐 오랜만에 한복도 입었다. 아이 성장세를 보니, 이 한복은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 시골엔 못 가도 떡국은 먹어야 될 것 같아 떡국을 만들었다. 떡국떡과 미니 고기완자로 그럴듯하게 만들었는데, 재료 본연의 나트륨 외에 간은 1도 없는 떡국이다. 다행히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맛..

17개월 아이 갑자기 포크질 시작!

17개월 아이 갑자기 포크질 시작! 밥을 잘 안 먹던 아이가 갑자기 잘 먹기 시작했다. 그것도 스스로 포크질까지 하면서 먹는 걸 보니 신기하면서도 멍하다. 생후 17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올해는 좀 더 잘할 수 있으리라 각오를 다졌지만, 비장한 각오가 무색하게 첫날부터 깨물렸다.. 아이는 한창 이앓이와 씨름 중이다. 생각보다 끈질긴 재접근기 16개월, 말 rurup.tistory.com 성장 발달에도 기록했지만, 노는 걸 좋아해서 식사를 잘하지 않았다. 그동안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서 식감의 변화를 주고 식사 환경을 바꾸는데 주력했었다. 많은 시도 중에서 제일 많이 써먹었던 두 가지 방법이 떠오른다. 1. 주먹밥 만들어 주기 우선 숟가락으로 먹는 걸 싫어해서 주먹밥 ..

달리기가 이렇게 즐거운 거였다니!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출장이 끝났다. 그리고 출장 다음 날 이어진 행사(?)도 무사히 끝났다. 일요일 하루는 쉬어야겠다 싶어서 조용히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오랜만에 수원 야외음악당에 방문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한 이후로 이곳 방문은 처음이다. 다른 공원에 비해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잘 안 오기도 했다. 날씨가 추워서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는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의외로 잔디 쪽으로는 잘 안 갔다. 주로 밟으면 소리가 나는 빗물받이 하수구 주변에서 놀았다. 아이는 엄청 짧은 틈에도 긴장을 했는지, 무릎을 굽히면서 점프 시늉을 하는 게 귀여웠다. ㅎㅎ 경사로에서 해맑게 내려오는 모습이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 아이 속도에 맞춰 뒷걸음질 치느라 애는 좀 먹었다. ㅎㅎ 아이가 ..

휴대용 유모차 고민 in 베이비하우스 영통점

휴대용 유모차 고민 in 베이비하우스 영통점 최근 휴대용 유모차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이후, 제품을 알아보고 있다. 까막눈인 나는 이것저것 봐도 다 좋아 보일 뿐이고..ㅠ 현재 고민 중인 제품은 총 3가지다. 잉글레시나 퀴드2 휴대용 유모차 휴대용 유모차 중 스탠다드 느낌을 받았다. 무게는 대충 6kg 정도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로 대충 48만원이다. 헤라시스 이지 오토폴딩유모차 오토폴딩 기능과 초경량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유모차 무게가 4kg이고,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미고 미니플러스5 시트 포지션(자리 높이)이 비교적 높다고 한다. 그리고 가격이 싸다. 어렵다..ㅠ 역시 잘 모르면 직접 보고 결정해야 한다. 시승도 해볼 겸 근처 베이비하우스를 찾았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베이비플러스였는데, 베이비하우..

육아는 오랜만에 하면 참 좋더라..!

출장 덕분에 육아를 주말에만 하고 있다. 고생하는 짝꿍한테 많이 미안하지만.. 그치만.. 일 때문인 걸..ㅎㅎ.. 육아도 띄엄띄엄 하면 힘이 나는 것 같다! 요즘은 집에서 공 굴리는 걸 참 좋아한다. 그래서 공이 쇼파 밑으로 자주 들어가는데 새삼 공 어떻게든 공을 꺼내보려고 한참을 살피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 컷 찍었다. 주말만 아이를 보니 일상도 참 새롭게 느껴진다. 짝꿍은 혼자 육아를 하다보니 아이 체력을 소모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요즘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터 가기라고 한다. 물론 아이도 나가자고 문을 자주 두드린다. 여기저기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특기다. 안본 사이에 이렇게 활발해졌을 줄 몰랐다. 미끄럼틀을 뒤돌아서 타길래 화들짝 놀랐다. 이런 고급 스킬은 언제 배웠냐고 물어보니 키즈카페 갔다..

유아 목욕 필수품(?) 크라켄 빨판 샤워기 거치대 초간단 리뷰

유아 목욕 필수품(?) 크라켄 빨판 샤워기 거치대 초간단 리뷰 최근 구매했던 육아템 중 눈길이 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크라켄 빨판 샤워기 거치대라는 녀석이다. 문어발 흡착식 샤워기 홀더라고도 부른다. 리빙 고수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가격은 8천원대 였던 것 같다. 공구해서 사실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샤워기에 끼워서 사용하고, 고정 빨판은 7개 붙어있다. 벽 어딘가에 고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프롬유 샤워핸들과 콜라보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 목욕시킬 때 손이 모자라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고효율을 자랑하는 육아템이다. (와아아- 물줄기다!) 물줄기가 아이 시선을 뺏은 덕분에 목욕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당분간 애용할 듯 싶다.

어느 주말 14개월 아이의 동네 놀이터 산책

아이와 오랜만에 놀이터에 나왔다. 오전까지는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밖으로 외출하기가 꺼려졌었다. 다행히 오후엔 좋아져서 외출을 감행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챙기지 않던 신발을 챙겼다. 아이가 밖에서 나와 걷는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는 생각도 든다. 근처에 걸음마 보조기를 미는 아이도 보였다. 우리 아이는 걸음마 보조기를 장난감 취급해서 실패했던 기억이.. 또륵.. 의외로 잘 걷는다 나는 처음 직접 본거라 신기했다. 처음엔 신발도, 땅도 어색했을 거다. 집에서 맨발로 걷는 거랑 밖에서 신발을 신고 걷는 건 다르니까. 물론, 대부분 직진 본능이다. 방향은 모른 채 본능대로 걷는다! 걷다가 신기한 게 보이면 구경도 하면서 걷는다. 이럴 땐 참 여유로워 보인다. 가끔 스텝이 꼬여서 넘어지기도 했는데, ..

수원컨벤션센터, 즐겁고 유쾌했던 오은영의 키즈랜드 토크콘서트

수원컨벤션센터, 즐겁고 유쾌했던 오은영의 키즈랜드 토크콘서트 어제 KT에서 주최하는 오은영의 키즈랜드 토크콘서트를 다녀왔다. 토크콘서트는 7월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경기, 대구, 광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지역은 경기지역이고,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오은영과 함께하는 키즈랜드 토크 콘서트 이벤트 참가 신청하기 | KT 03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처리 위탁에 대해 동의해주세요. ※ 본 이벤트 참여고객은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개인정보 취급 위탁에 대한 동의를 거부 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동 benefit.kt.com 현재 시점으로 광주(~9/12), 서울(9.17) 지역 신청이 가능하다. 나와 짝꿍이 각각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가 당첨되었다. 동반 1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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