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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출장이 끝났다.
그리고 출장 다음 날 이어진 행사(?)도 무사히 끝났다.
일요일 하루는 쉬어야겠다 싶어서 조용히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오랜만에 수원 야외음악당에 방문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한 이후로 이곳 방문은 처음이다.
다른 공원에 비해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잘 안 오기도 했다.
날씨가 추워서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는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의외로 잔디 쪽으로는 잘 안 갔다.
주로 밟으면 소리가 나는 빗물받이 하수구 주변에서 놀았다.
아이는 엄청 짧은 틈에도 긴장을 했는지, 무릎을 굽히면서 점프 시늉을 하는 게 귀여웠다. ㅎㅎ
경사로에서 해맑게 내려오는 모습이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
아이 속도에 맞춰 뒷걸음질 치느라 애는 좀 먹었다. ㅎㅎ
아이가 아직 달리기엔 다리 힘이 모자라지만, 경사가 있어 마치 달리는 기분을 느꼈을 것 같다.
아마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면, 열심히 아이와 함께 뛸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주말 육아"가 끝났다.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었지만, 몸이 덜 피곤한 건 확실했다.
뭔가 시원섭섭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ㅎㅎ
오늘 하루도 평화롭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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