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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98

생후 28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이번 달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이 수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시기였다. 다양한 문장을 구사해요! 문장이 많이 늘었다. 예전부터 알 수 없는 문장을 많이 뱉었고 지금도 여전히 뱉고 있지만, 제법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출근할 때 나갈 때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다. 조금 슬픈 건,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가 똑같이 "다녀오세요!"라고 한다는 것..ㅠ 아마 보고 들은 문장을 그대로 읊은 것이 아닌가 싶다. "어머님(?) 식사하셨나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같은 경우는 누가 가르치지 않았을 텐데 가끔씩 사용한다. 어린이집 영어시간에 "I`m happy!"라는 문장을 배웠는지, 하루종일 "해피 해피!!" 하면서 지내..

생후 27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이번 달은 특별히 어떤 게 좋아졌다기보단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아이가 특수모드(?!) 발동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걱정은 그만! 교우관계 괜찮아요~ 가끔 이기적으로 보이는 행동들 때문에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저번 어린이집 상담을 계기로 생각보다 많이 괜찮다는 걸 느끼고 조금 편해지기로 했다. 예전엔 말보다 행동을 먼저 해서 이기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행동보다 말을 먼저 한다. 예를 들어 친구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을 때, 예전에는 그냥 쓱 가져갔다고 한다면, 지금은 '장난감 가지고 놀래!'라고 말한 후, 된다고 하면 가져가고, 아니라고 하면 선생님이나 부모 등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키즈카페에서 자기보다 어린 동생에게 '동생아 이리 와~ 놀..

두근두근 어린이집 첫 정기 부모 상담

지난 금요일,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정기 상담을 가졌다. 저번에는 짝꿍이 혼자 갔지만, 이번엔 궁금한 게 있어 퇴근을 일찍 하고 어린이집을 찾았다. 상담 후 아이와 같이 집에 돌아가기 위해 연장반을 신청했다. 연장반을 처음 해서 그런지, 아이가 많이 불안했던 모양이다. 아빠 엄마가 오지 않는다고 너무 많이 물어서 상담 도중에 합류했다. 어린이집 내부까지 들어가 본 건 참 오랜만이다. 곳곳에 붙어있는 아이의 흔적을 확인하니, 나도 학부모란 생각에 새삼 기분이 묘하다. 이번에 따라오게 된 이유는, 궁금했던 것을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기 상담은 아이의 행동 발달 사항부터 전반적인 어린이집 생활 이야기와 함께 사전에 궁금한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생후 26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의 고집이 굉장히 강해진 한 달이었다. 짜증도 많이 나지만, 한편으론 아이 자아가 강해진 걸까? 그렇다면 그리 나쁜 일은 아닐 것 같다. 내가 할 거야! 내 거야! 24개월 차에 "나도! 나도!"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제는 "내가 할 거야! 내 거야!"로 진화했다. 끌리는 행동을 자기가 할 거라고, 끌리는 물건을 자기 거라고 하는 등 고집이 강해졌다. 또 떼쓰는 것이 확실히 늘었다. 이게 점점 커지면 미운 네 살이라고 하나보다 싶었다. 처음에는 아이의 강한 저항에 조금 당황하다가 야단을 치기도 했는데, 야단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지금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위험한 행동(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는 등)을 하면 얄짤이 없지만, 되도록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하는 것이 ..

생후 25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말이 늘어서일까, 집이 시끌시끌해졌다. 두 돌 때 보다 체감이 많이 되는 한 달이었다. 키, 몸무게 등 신체의 변화는 적었지만 머리와 마음이 성장했다. 이제 우산은 스스로 들어요! 팔 힘이 좋아져서 유아용 우산을 스스로 들고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달에도 혼자 우산을 들긴 했지만, 우산을 들고 걸으면 크게 휘청거리던 기억이 난다. 사실상 비를 막아주는 역할은 하지 못했었던..ㅎㅎ 그런 아이였지만 이제는 제법 잘 들고 다닌다. 스스로 누르지 못하던 버튼이나, 잘 들고 있지 못하던 청소용 밀대도 잘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가끔 의자나 책상을 밀어서 조금 골치가 아프지만..ㅎㅎ 일단 강해졌다. 엄마 뭐 해~? 아빠 뭐 해~? 한 달 사이에 가장 많이 변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말 수가 드라마틱하게 들었다...

당진 삽교호 바다공원에서 갈매기와 함께~

삽교호는 당진에서 잘 알려진 관광지다. 처가와 가까워서 근처까진 자주 오지만 바닷가까지 나온 건 정말 오랜만이다. 관광지에 도착했을 땐 물이 꽤 빠져있었다. 갯벌에 익숙지 않은 나에겐 신기한 광경이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바닷게를 볼 수 있다. 모처럼 장모님을 모시고 나왔다. 오랜만에 외할머니를 본 아이는 싱글벙글!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다. 삽교천은 유독 갈매기가 많은 것 같다. 갈매기 밥 주는 구역이 정해져 있다. 여긴 사람도 갈매기도 많다. 주변 귀인의 도움으로 새우깡을 획득했다! 새우깡 투척! 갈매기 밥 주고 뿌듯한 아이. 그나저나 갈매기가 정말 많다. 적당한 체육시설이나 부대시설이 있지만 사실상 아이들 놀이터나 다름없는 느낌이다. 밥 주면서 갈매기와 정이 들었는지 한참을 있다가 발걸음..

생후 24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드디어 우리 아이가 두 돌이 되었다. 두 돌이라서 특별한 건 역시 없지만, 몸과 마음이 자란 것 같다. 아이는 여전히 단비모드, 그래도 다루는 법을 알게 되어 소통 중이다. 나도 스스로 먹을 수 있어요! 아직 밥을 먹여주고 있지만, 간혹 아이 스스로 도구를 이용하여 식사를 하기도 한다. 숟가락이나 어린이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데, 젓가락은 아직 서툴러서 숟가락을 자주 주고 있다. 제법 잘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이가 스스로 식사할 때마다 집이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조금 덜 받기 위해 자주 시키진 않았는데, 요즘은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손을 내밀어 기회를 자주 주고 있다. 주로 밥, 계란 위주로 가져가며, 고기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고기는 희한하게 손을 자주 쓴다...

23개월 후반, 외식을 했다.

매번 외출을 하면 아이 점심을 챙겨갔었는데, 이번엔 과감하게 외식을 감행하기로 했다. 우리 집은 아직까지 음식에 간 안 하기 덜하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아이 점심거리를 만들어서 외출하곤 했다. 수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토나리우동, 쫄깃한 수타식 면발 항상 9층 고메월드에서 점심을 먹다가 모처럼 지하 1층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동이 땡겨서 찾아간 토나리 우동.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24시간 숙성 반죽을 이용해 수타식 면을 뽑아낸다 rurup.tistory.com 아이 점심 방향이 바뀌게 된 건 토나리우동 방문 때였다. 이때도 아이 점심거리를 챙겨갔었는데, '아이가 우동을 좋아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우동을 조금 주게 되었고, 결과는 뻔한 느낌이지만 대성공(?)이었다. 사실..

수원 슈퍼윙스 키즈카페 영통점,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곳!

오늘은 근처 새로운 키즈카페인 슈퍼윙스키즈카페를 찾았다. 사실 슈퍼윙스가 뭔지 몰랐는데 키즈카페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는데 도로 교통 정체가 심했다. (정체구간도 아닌데..?) 알고보니 롯데마트쪽 때문이 아니라 바로 옆에 뉴월드프라자 때문이었다. 진입 차량에 비해 도로가 좁은 편이다. 슈퍼윙스 키즈카페는 롯데마트 건물 3층에 있다. 슈퍼윙스가 비행기 캐릭터라 키즈카페도 항공 컨셉을 잘 살려놨다. 나도 기분만은 해외여행~ 큰 볼풀장이 있는데 재미있는 미로처럼 만들어놨다. 푹신푹신한 큰 고래 인형에서 한컷~ 옆 스크린에서 슈팅 게임을 할 수 있지만 화면 인식률이 썩 좋진 않은 것 같다. 볼풀장 구조물 중간에 조그만한 낚시터가 있다. 지난번엔 낚시 좋아하더니 요번엔 한번도 안했다. 볼풀장..

생후 23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미운 3세의 기운이 올라오는 한 달이었다. 아이가 성장한 만큼 갈등도 늘어났다. 나는 이제 단비모드예요! 스스로 불만이 있을 때 부모 바짓가랑이를 잡거나 바닥에 주저앉기 시작했다. 소위 때를 쓰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의사표현도 예전보다 명확해져서 표현할 수 있는 요구사항도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엄마 일어나~'.'아빠 일어나~', '바께! 바께!', '안자!', '안돼!'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집에 있는 간식 이름이나 장난감 이름을 외치는 경우도 많다. 말을 하는 것은 괜찮은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큰소리로 울고 징징대서 곤란할 때가 제법 많다. 그래도 이렇게 얌전히 놀이에 미련을 가지는 날은 다행이다. 이제 다 놀았어.. 가야지?ㅎㅎ 낮잠 싫어요!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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