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트센터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 어린이 축제를 열었다.
집 근처에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둘째가 어려서 멀리 못 가는 상황이라 딱 좋은 행사였다.
아이 연령과 체력을 고려하여
소극장 <단명 소녀 투쟁기 공연>과
대극장 <경기필 키즈 콘서트>(5월 5일 공연),
늦은 오후 공연들을 패스했다.
대신 광장의 에어바운스 놀이와 체험활동 위주로 즐겼다.
설레는 출발! 이날은 둘째를 처음으로 유모차에 태운 날이다.
의외로 아무 생각 없이 잘 있어줘서 참 감사했다.
드디어 목적지가 보인다! 마침 날도 참 좋아서 다행이다.
포스팅 작성 중인 지금도 아직 비가 오고 있다.
오픈런?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갔는데 사람이 많았다.
에어바운스 인기가 제일 많은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회전 속도가 느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대기열 때문에 에어바운스는 제일 마지막에 타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녹초가 된 아이. ㅎㅎ
대형 에어바운스는 처음이라 그런지
잘 타지 못해서 스스로 아쉬워했다.
그래도 뭐 이미 즐겁게 기차도 탔고~
회전그네도 탔고~ㅎㅎ
조금 생소했지만 뱃놀이장도 있었다.
사실 물놀이가 있다고 해서 물에 들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날이 더워서 기다리는데 고생했다.
아이가 겁이 조금 있어서 걱정하긴 했는데
막상 타니까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동차야 뭐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매우 좋아했다.
대신 운전대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쭉 저런 표정으로 타긴 했다. ㅎㅎ
놀이기구 말고 블록놀이, 캐리커쳐 부스가 눈에 띄었다.
캐리커처는 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못했다.
이건 무슨 이벤트인가 했는데, 인형 뽑기 기계 대기줄이었다.
대기열이 캐리커쳐보다 길었다. 왜 1대만 가져다 놔서..ㅠ
상설 무대에서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버블 퍼포먼스도 멋있게 했다.
파초선 비눗방울!
사물놀이와 무용단 공연도 있었는데
점심 때문에 아쉽게도 무용단 공연은 못 봤다.
사물놀이는 정말 오랜만에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엄청 듣기 좋았다.
사람 취향이 이렇게 바뀌나 보다. ㅎㅎ;;
푸드트럭 대기열은 대부분 적당했는데
유독 아이스크림 푸드트럭만 대기열이 길었다.
결국 저 아이스크림은 먹어보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미리내 마술극단 마술 공연도 봤다.
한낮이라 땡볕이 강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관객석에서 양산을 펴지 못해 머리가 제법 뜨거웠다. ㅠㅠ
이제 메인이벤트가 끝나서 다른 이벤트들을 찾아갔는데
이미 대부분 대기열이 가득 차서 눈으로 구경만 했다.
도자기 체험도 그중 하나였다.ㅠㅠ
부모는 아쉬웠지만 아이는 뛰어노는 게 더 좋다고 해서
한동안 열심히 뛰어놀았으니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다들 녹초가 되었는데
첫째 표정을 보니 아직도 놀고 싶은 모양이다.
물론 집에서 씻자마자 뻗었다. ㅋㅋ
어린이날인 지금 창밖에 비를 보니
날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집 근처에 좋은 행사가 있어
정말 감사하게 잘 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