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늘어서일까, 집이 시끌시끌해졌다. 두 돌 때 보다 체감이 많이 되는 한 달이었다. 키, 몸무게 등 신체의 변화는 적었지만 머리와 마음이 성장했다. 이제 우산은 스스로 들어요! 팔 힘이 좋아져서 유아용 우산을 스스로 들고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달에도 혼자 우산을 들긴 했지만, 우산을 들고 걸으면 크게 휘청거리던 기억이 난다. 사실상 비를 막아주는 역할은 하지 못했었던..ㅎㅎ 그런 아이였지만 이제는 제법 잘 들고 다닌다. 스스로 누르지 못하던 버튼이나, 잘 들고 있지 못하던 청소용 밀대도 잘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가끔 의자나 책상을 밀어서 조금 골치가 아프지만..ㅎㅎ 일단 강해졌다. 엄마 뭐 해~? 아빠 뭐 해~? 한 달 사이에 가장 많이 변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말 수가 드라마틱하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