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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국 84

끝나지 않는 소아과 행, 유행성 잔병들.

요즘 어린이집 아이들 사이에서 눈병과 감기가 유행인 것 같다. 음 뭐 유행이겠지? 하고 별생각 없이 퇴근을 했는데.. 아이 눈에 눈곱이.. 응..? 이미 집에 약도 있었다. 경미하지만 아이도 눈병에 걸려왔다. 유행이 돈다고 말 듣기 무섭게 바로바로 걸려온다. 코 흘리면서 노란 눈곱이 끼는 참 기이한 상황이다. 요즘 안약 넣는데 힘을 많이 쓰고 있다. 차분해 보이지만 눈에 뭐가 들어가니까 자주 칭얼댄다. 아직 목욕할 때도 전전긍긍인데 눈에 물이 들어가니 아주 당연한 반응이다. 이거 끝나면 다음엔 수족구라던데... 아픈 것보다 약을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걱정이 많다. 하지만 약을 안 먹다가 심하게 아파버리면 그것 또한 문제일 거라 생각도 든다. 이래서 아이들 잔병치레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언제쯤 병원을..

19개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든 생각들. 후기.

아이를 어린이집 보낸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무슨 일이든 장단점이 다 있는데, 긍정적인 기억이 더 많았다. 첫날 5분 정도만 울상이었고 다음부터는 자기 집인 양 돌아다녔다. 휴일에 어린이집 선생님을 보고 싶다고 맴맴미(선생님)를 외친다거나, 하원시간에 어린이집 나올 생각을 안 해서 곤란한 경우도 종종 있다. 간혹 집에서 어린이집 가방을 메기도 하고, 아예 얼굴을 파묻어버리기도 한다. 아이가 어린이집이 정말 좋아하긴 하나보다. ㅎㅎ 여유시간이 생겼다. 직접적이고 큰 변화 중 하나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면서 약 6시간 정도가 생겼다. 아이를 보던 시간을 취미 활동이나 밀린 일 처리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매일 가정보육하던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어린이집에서는 식..

밥 먹을래요! 아니 안 먹을래요! 후..

아이 밥 먹이기는 영원한 숙제인 것 같다. 뭐 그래도 시간이 해결..을 안 해줄 것 같다!!! 요즘은 밥을 먹고 안 먹고를 기분대로 결정하는 것 같다. 밥을 더 이상 먹지 않을 것 같아서 의자를 치웠다. 그러면 갑자기 '맘마!' 하면서 의자에 앉고 싶어 한다. 기껏 의자에 앉혀서 밥을 주면 고개를 획! 돌려버린다. 후.. 절망하는 찰나에 아이 미소가 씨-익 날아온다. 얄미운데 밥은 먹어야겠고.. ㅂㄷㅂㄷ!! 그럴듯한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ㅠ

에그마요 샌드위치 만들기

에그마요 샌드위치 만들기 짝꿍이 써브웨이 에그마요를 좋아해서 느낌만 비슷하게 해 보기로 했다. 재료 계란 2개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스 샌드위치 식빵 후추 계란은 완숙으로 2개만 준비한다. 나는 일부러 4개 치를 했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 노른자는 포크로 잘게 부숴준다. 흰자는 칼로 적당히 잘게 잘라준다. 마요네즈는 듬뿍 넣으면 맛있다고 한다.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넣었다. 머스터드는 마요네즈 느끼함을 잡아준다.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니까 한 스푼 정도 넣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후추도 살짝 뿌려줬다. 흰자와 함께 잘 섞어주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서 소금을 살~짝 추가한다. (보통은 간이 맞다.) 생각보다 에그마요 만들기가 간단하다. 베이컨, 양상추 등 속을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

생일에 받은 새콤달콤 논산 설향 딸기 (카카오 선물하기)

얼마 전 내 생일에 아끼는 후배님이 설향 딸기를 선물해줬다. 정작 당사자는 생일을 잠시 잊고 있었으니.. 머쓱; 그냥 딸기 한 상자 올 줄 알았는데 상자가 쓸데없이(?) 화려하다. 카카오 선물로 받아서 배송 요청을 하고 상세페이지를 안 봤었는데 조금 놀랐다. 상자를 여니 딸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패키지부터 딸기 예쁘게 담으라고 나왔다보다. 딸기 모양 홈들이 하나하나 파여있다. 딸기가 하나하나 큰 편이고 예쁘게 담겨있다. 뭔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꺼내먹기 아쉬운 기분도 살짝 든다. 짝꿍이 딸기를 보더니 예쁘고 맛있다고 호평했다. 딸기는 훌륭하지만, 정작 본인은 과일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는..ㅠ 결국 내 몫은 딸기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한테 갔다. 얼마나 딸기를 좋아하는지, 딸기 발음도 아주 정확하다! 새콤달콤..

늘 드는 생각, 나 잘하고 있는 건가?

오늘도 여느 날처럼 하루가 지나갔다. 일 마치고 와서 아이 놀아주고 재우고 등등.. 육아라는 게 참 어쩔 수 없는 게, 꼭 해야 되고 신경 쓸 일들이 많다. 그래도 내일은 아이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즐거운 마음에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었을까? 많은 것을 내려놓으면서 나한테도 변화가 많이 생겼다.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 까먹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늦은 밤만 되면 생각이 참 많아진다. 돌이켜보면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시간들이었다. 그럼에도 막상 시간이 흐르니 너무 아쉽고 슬프다. 훌쩍 자란 아이를 생각하면 좋다가도 너무 허무하다. 속상한 마음에 아이 사진을 열어본다. 나 그래도 뭔가 하고 있겠지..? 사진을 보..

내맘대로 텐신항 / 텐신동 만들기

오늘은 아침부터 제법 여유가 있다. 그래서 짝꿍 아침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계란을 좋아하는 짝꿍을 위해 계란 덮밥 레시피를 찾다가 텐신항 / 텐신동이라는 걸 찾았다. 재료 밥 계란 대파 소금 앙카케 소스 물 200ml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5큰술 맛술 1큰술 굴소스 1큰술 전분 1큰술 미림을 쓴다는데 없어서 맛술을 썼다. 전분은 1큰술보다 적게 넣어도 된다. 전분은 미지근한 물에 따로 담아 잘 섞어주고 나머지 재료는 냄비에 넣어 잘 섞고 끓인다. 냄비에 있는 소스가 끓기 시작할 때 물전분을 부으면서 빠르게 섞어준다. 걸쭉하게 끓이면 완성이다. 소스는 탕수육 소스 같은 느낌이 난다. 계란 두개와 약간의 소금을 치고 다진 파를 넣어 잘 저어준다. 약간 달궈진 후라이팬에 붓고 젓가락으로 잘 저어주..

일상의 변화, 근심 걱정, 그래도..

일상의 변화, 근심 걱정, 그래도.. 얼마 전 회사에서 진급을 하면서 부서와 팀을 옮겼다. '잘 됐네!', '너랑 딱 맞는 곳에 갔네!', '연초부터 잘 풀리네!' 축하를 받았다. 진심인진 모르겠지만.. 새로운 팀장은 굉장히 시크한 느낌이다. 소위 '츤데레'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한 분 같다. 팀원들도 다들 성격이 좋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역시 원치 않은 부서 이동이었다. 기존보다 일이 대략 3배 이상 늘었다. 부서 이동으로 밤새는 야간 업무도 생겼다. 빈번하진 않지만, 부서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 처음 야간 업무를 끝마치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환하게 반겨주는 아이가 참 힘이 된다. 막상 집에 오니 잠이 오지 않는다. 아직은 젊은 걸지도 모르겠다. 야간 업무가 없을 때는 7시 조기..

두 번째 코로나19가 찾아왔다.

두 번째 코로나19가 찾아왔다. 이틀 전 나와 아이에게 두 번째 코로나19가 찾아왔다. 아이는 열이 38.7도까지 올라가서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는 아이 양성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가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재감염으로 아이는 열이 났지만, 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나마 있던 증상이 근육통이다. 양성판정 이틀 전, 갑자기 오른쪽 발등이 붓고 아팠다. 코로나19인지 모르고 정형외과를 가려다가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사실 이 근육통도 양성판정 하루 만에 사라졌다. 사실상 무증상 조금 당황스러운 건 짝꿍은 음성판정이 났다는 것이다. 특별한 조치 없이 매일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데 희한하다. 병원에서 두 번, 자가진단키트로 한번 검사했는데 이상하게도 모두 음성판정이 났다..

로지텍 마우스 더블 클릭 결함.. 결국 교체

로지텍 마우스 더블 클릭 결함.. 결국 교체 오랫동안 사용하던 로지텍 G102 마우스를 교체했다. 클릭 시 더블 클릭이 되는 현상이 너무 심해졌다. ㅂㄷㅂㄷ 듣기로는 마우스의 옴론 스위치 결함이라고 한다. G102는 대략 2년 정도 쓴 것 같고, 결함은 1년 정도 된 것 같다. 수리비용, 재발, 귀찮음 등을 고려했을 때 교체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로지텍 마우스로 바꾸려 했지만, 포기했다. 최근 새로 나온 G502x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죄다 더블 클릭 결함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새 마우스는 레이저 바이퍼 미니(Razer Viper Mini)로 결정했다. 바이퍼 미니는 옵티컬 스위치로 더블클릭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렉트로닉마트에서 레이저사의 마우스를 직접 만져보고 결정했다. 레이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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