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me the way

유튜브에서 바운디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알게 된 노래다. 노래의 독특한 도입부가 마음에 들었다. 신나고 경쾌하지만 씁씁한 느낌..? 뭔가 오묘한 기분이 든다. '선은 나를 그린다'라는 영화 주제가라고 한다. '쿠빗타케'라는 말 자체는 원래 '발에서 목까지'라는 말이지만 현재는 '목까지 깊게 빠진다'는 뜻으로 변했다. 한마디로 푹 빠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yama는 신비주의 가수라고 한다. 일본에는 얼굴없는 가수들이 흔한 것 같다. それじゃ世界はもう 그러면 세계는 더 이상 僕らじゃ問題に 우리들에게 문제가 ならないほど温かいみたいじゃないか 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것 같잖아 yama くびったけ (Kubittake, 홀딱 반했어) 目に映ったその一本線には 메니 우츳타 소노 잇폰센니와 눈에 비춰진 그 하나의 선에 ..

2023년 4월 5일. 요루시카가 새 앨범 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음악 화집으로, 문학 작품을 모티브로 한 곡이 대다수다. 그중 낙향이란 노래가 계속 끌린다. 봄도둑에 이어 듣기 좋은 노래가 생겼다. 낙향은 덴무 천황의 딸 타지마노 황녀의 이별 노래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만엽집 제2권 116번 곡에 수록되어있다고 한다. 어딘가 모르게 옛날 음악 같기도 하고, 이별노래라지만 슬픈 노래는 아니고 오히려 멜로디가 톡톡 튀고 상큼하다. 貴方の頭を都として、 당신의 머리를 도시(都)라 하고, そこがら自身がいなくなること。 그곳에서 자신이 없어지는 것. 忘れられていくこと。都落ち 잊혀져가는 것. 낙향 요루시카(ヨルシカ) 낙향(都落ち, Miyakoochi) 花咲くや 赤ら引く頬に 하나 사쿠야 아카라히쿠 호호니 꽃이 ..

간만에 듣기 편안한 가수를 찾았다. 외모도 마치 동네 친근한 형 같다. (물론 사진의 분은 MV 배우다.) 노래를 늘 경쾌하게 부르는 것 같다. 이 노래도 밝고 즐거운 느낌이라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뮤비는 오즈의 마법사 컨셉이다.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살면서 힘든 일이 많겠지만 즐겁게 지내자는 내용인 것 같다. 들으면 힘이 되는 노래. 涙流して笑えばいいさ 눈물 흘리며 웃으면 돼 見えぬ未来も 悪くはないぜ 보이지 않는 미래도 나쁘진 않은걸 Vaundy 두근거림(ときめき, Tokimeki) 目に映るのは 確かな 메니 우츠루노와 타시카나 눈에 비치는 것은 확실한 ときめきで光る魔法 토키메키데 히카루 마호 두근거림으로 빛나는 마법 思い当たるのは 誰かの 오모이아타루노와 다레카노 짚이는 것은 누군가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 곡이다. 짝꿍이 엄청 좋아해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같이 들었었다. 이번에 정여진님이 불러주셨는데, 일본어는 살짝 아쉽지만, 정여진님만의 맑고 담백한 목소리는 원곡도 따라올 수가 없다. 変わらないもの 探していた 변하지 않는 것을 찾고 있었어 あの日の君を忘れはしない 그날의 너를 잊을 수 없어 오쿠 하나코(奥華子) (cover by 정여진) 변하지 않는 것 (変わらないもの) 帰り道ふざけて歩いた 카에리 미치 후자케테 아루이타 장난치며 돌아오던 길에 訳も無く君を怒らせた 와케모 나쿠 키미오 오코라세타 이유도 없이 널 화나게 했던 건 色んな君の顔を見たかったんだ 이론나 키미노 카오오 미타캇탄다 여러 가지 너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였어 大きな瞳が 泣きそうな声が 오-키나 히..

넷플릭스 드라마 금붕어 아내의 OST. 극 중 히라가 사쿠라 역을 맡은 시노하라 쿄코가 불렀다. sino R fine은 음악용어 sino al fine에서 따왔다. '~가 끝날 때까지' 라는 뜻이 있다. 금붕어 아내는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쿠로사와R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불륜 치유물(?)이라는 독특한 장르다. 정서 상 이해가 안 되거나 비현실적인 내용도 있지만, 남편의 통제 속에 살아가는 아내들의 고충이 담겨있다. 甘い時間に帰りたい 달콤한 시간에 돌아가고 싶어 sino R fine Crazy for you I never knew that I would fall 내가 추락할 줄을 몰랐어 I don't know how to stop this love 이 사랑을 어떻게 멈춰야할 지 모르겠어 The ..

최근에 알게 되서 즐겨듣고 있는 노래다. 요루시카 노래 가사는 한편의 시를 읽는 것 같다. 봄이 끝나는 것을 벚꽃이 떨어지는 것에 비유했다. 후렴구 중 '옷쿠~'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유튜브에 아래와 같은 코멘트가 있다. 命を桜に喩えます。 목숨을 벚꽃에 비유합니다. 요루시카(ヨルシカ) 봄도둑(春泥棒, Spring Thief) 最近どうも暑いからただ風が吹くのを待ってた 사이킨 도-모 아츠이카라 타다 카제가 후쿠노오 맛테타 요즘 꽤 더워서 그저 바람이 불기를 기다렸어 木陰に座る 코카게니 스와루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何か頬に付く 나니카 호오니 츠쿠 무언가 뺨에 닿아 見上げれば頭上に咲いて散る 미아게레바 즈죠-니 사이테 치루 올려다보면 머리 위에 피어나 흩어져 はらり、僕らもう息も忘れて 하라리 보쿠라 모- 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