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소중한 하루

23개월 후반, 외식을 했다.

푸쥬 ! 2023. 7. 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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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외출을 하면 아이 점심을 챙겨갔었는데, 이번엔 과감하게 외식을 감행하기로 했다. 우리 집은 아직까지 음식에 간 안 하기 덜하기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아이 점심거리를 만들어서 외출하곤 했다.

 

 

 

수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토나리우동, 쫄깃한 수타식 면발

항상 9층 고메월드에서 점심을 먹다가 모처럼 지하 1층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동이 땡겨서 찾아간 토나리 우동.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24시간 숙성 반죽을 이용해 수타식 면을 뽑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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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점심 방향이 바뀌게 된 건 토나리우동 방문 때였다. 이때도 아이 점심거리를 챙겨갔었는데, '아이가 우동을 좋아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우동을 조금 주게 되었고, 결과는 뻔한 느낌이지만 대성공(?)이었다.

 

사실 어린이집 가면서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두 돌까지만 생각했던 걸 지켜보자는 신념이 있었다. (뭐 이제 두 돌은 2주도 안 남았는데)

 

 

 

수원 슈퍼윙스 키즈카페 영통점,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곳!

오늘은 근처 새로운 키즈카페인 슈퍼윙스키즈카페를 찾았다. 사실 슈퍼윙스가 뭔지 몰랐는데 키즈카페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는데 도로 교통 정체가 심했다. (정체구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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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심을 하고 롯데마트 영통점 3층 슈퍼윙스 키즈카페를 다녀온 후, 1층 먹리단길에서 지구당이라는 일식집에 갔다. 여기서 규동 세트(우동 추가), 콩국수를 주문했다.

 

 

23개월 후반, 외식을 했다.
23개월 후반, 외식을 했다.

내가 주문한 콩국수와 짝꿍이 주문한 규동세트가 나왔다. 앞접시에 아이가 먹을 우동을 덜었다. 지구당 직원 두 분은 굉장히 친절했고 음식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사실 아이 먹는 거 구경한다고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ㅠ

 

우동면이 길다 보니 일단 잘라줘야 해서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비록 우동을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하긴 하지만 주는 족족 잘 받아먹었다. 나중엔 우리가 먹는 걸 보고 스스로 몇 번 시도해보기도 했다.(면이 미끄러워서 아쉽게도 실패!)

 

사실 아주 작고 귀여운 수준의 외식이지만, 꿋꿋이 간을 하지 않겠다는 시기를 지나 외식세계로 한 발자국 발을 담근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한참 멀었지만, 앞으로 함께 할 즐거운 외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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