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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국/생각의 흔적 23

나는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을까?

나는 웃음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어렸을 적 기억에도, 앨범에도 많이 웃었던 기억은 없다. 그랬던 내가 육아를 시작하고 나니, 몰랐던 나를 발견한 기분이 든다. 실제로 육아를 시작하고 내 마음속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스스로가 아이가 된 마냥 놀기도 하고, 억지(?) 웃음도 많이 늘었다. 아이와 친숙하지 않았던 터라 꽤나 어색하기도 하다. (머쓱) 억지로 웃다 보니 지금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미소가 나오게 되었다. 지금도 고작 14개월 된 아이를 보면서, '흐뭇한 감정이 이런 거구나..ㅎㅎ' 이러고 있으니 참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사실 아이가 정말 많이(?) 웃어서 같이 웃게 된다. 가끔 보면 좀 웃는 게 힘들어 보일 때도 있다.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아이가 즐거워서 많이 웃는 것 같다. 위..

떡뻥 줘! 13개월 아이 밥 고민

아이가 자라면서 식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은 이 바뀐 식습관 때문에 혼자 고민이 많다.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잘 먹었어서 전혀 걱정이 없었다. 우유나 이유식이나 딱히 가리지 않고 모두 잘 먹었다. 그랬던 아이가 갑자기 10개월 정도가 되니 슬슬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는 보통 강한 짜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속으로 제발 먹어달라고 간절하게 빌기도 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ㅠ 첫 돌까지는 무언가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앓이가 심했을 시기에 식사를 잘 못하기도 했고,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을 때, 싫어하는 식재료(생선)가 나오면 정말 못먹었다. 나름대로 어딘가에 끼워맞춰서 "이랬겠구나" 라고 이해하고 넘어갔다. 중간중간 해결책도 생각해서 많이 ..

우리 아이 첫 돌, 기억에 남은 추억과 아이템

아이가 태어난 지가 언제라고 벌써 우리 아이가 첫 돌을 앞두고 있다. 조그마했던 아이가 벌써 이렇게 성장했다니, 같이 생활하면서도 믿기지가 않는다. 지난 1년간 아기를 키우면서 스쳐 지나가거나 집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물품들이 많이 생겼다. 지난 추억들을 회상하다가 기억이 강하게 남는 것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주방 용품 유팡 젖병소독기 & 가치 분유 포트 유팡 젖병소독기와 가치 분유 포트는 지금까지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유팡 젖병소독기는 출산 전 베이비페어에서 저렴하게 구매했고, 가치 분유 포트는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두 제품 모두 본연의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유팡 젖병소독기는 다른 물품 소독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가치 분유 포트의 경우 커피포트를 대체할 수 있다. 젖..

처음 아이와 둘이서 지내본 하루

오늘은 처음으로 풀타임 육아를 짝꿍 없이 하게 되었다. 마침 이번 주말은 특별한 일정도 없었고, 육아로 힘들었을 짝꿍을 위해 며칠 전에 "주말에 약속 잡아봐!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라고 짝꿍에게 제안했었다. 짝꿍은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약속을 잡았고, 오늘 아침 집을 나섰다! 육아를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출퇴근 때문에 낮에 아이를 볼 수 없어서 모르는 것이 많았다. 아이 이유식이나 패턴을 몰라서 대충 설명을 들었다. 아이가 어릴 때 재택근무를 하면서 약간 다져진 노하우를 믿고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장난감을 뒤집어서(?) 갖고 노는 것 같다. 대충 장난감을 만지작만지작 하더니, 갑자기 장난감을 뒤집어서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졸리점퍼 슈퍼스탠드, 육아꿀템이라고? 정말?!

작년 12월 초에 육아꿀템 졸리점퍼를 구입했다. 구매당시 잘 몰랐는데, 육아카페에서는 꽤 유명했다. 졸리점퍼 슈퍼스탠드 패키지에는 철봉, 바디슈트, 스프링 등 구성품들이 들어있다. 애기를 바티슈트에 고정시킨 후 고리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졸리점퍼 슈퍼스탠드는 일반스탠드보다 약 1미터 정도 높다. 왼쪽은 제품 스펙 사진이고, 오른쪽은 집에 실제로 설치한 모습이다. 육아템 중에서 처음으로 내 키 만한 큰 구조물이 설치되어서 그런지 너무 기대되었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타겠지! 졸리점퍼 슈퍼스댄드 후기 거부반응은 없는데, 뭔가 정적이다. 점프를 해야되는데 점프가 없다. 처음이니까 점차 나아지겠지! 이젠 그냥 걸으려고 한다... 점프는 포기했다... ㅠㅠ 점프보다 빙글빙글 도는 걸 더 좋아한다. 약 5개월 정도..

잠퇴행기(Sleep Regression) : 엄마 아빠 저는 자라고 있어요

아이 월령에 따라 잠퇴행기가 온다고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는 수면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잠퇴행기(Sleep Regression) 이런 현상을 잠퇴행기(Sleep Regression) 이라고 한다. 잠퇴행기는 보통 4개월, 8개월, 9개월, 10개월, 12개월, 18개월, 만 2세다. 잠퇴행기는 평균 3주~6주가량 지속된다고 한다. Sleep Regression Resources Sleep Regression resources for the tired parent! Get 6 week, 4 month, 8/9/10 month, 18 month, and 2 year sleep regression help, with our articles and quizzes. www.babyslee..

핑계 좋은 원더윅스, 정말 그런게 있을까?

육아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 원더윅스(Wonder Weeks)다. 인터넷 상에서만 봐도, 애가 울고불고 보채면 원더윅스 기간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로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원더윅스에 관한 유명한 책이 있다던데, 유명한 책이라서 도움이 될까 봐 와이프가 사놨다고 한다. 책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원래는 네덜란드 책이었다. 원래는 네덜란드 책 "Oei, Ik Groei!"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Wonder Weeks"라는 단어가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이제 보니 우리 집 냉장고에 붙어있던 달력 같은 것이 원더윅스 기간 표시였다. 다른 아이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아이는 이 달력 패턴대로 보채지 않았다. 도대체 이게 뭔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다. There's No Such Thing as "..

유기농이라고 다 좋을까? 유기농의 함정

얼마 전에 와이프와 먹거리 얘기를 하다가 유기농 이야기가 나왔다. 주변 분들이 유기농이나 무농약을 선호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과연 유기농이라고 다 좋은 것일까? 유기농에 관해 좀 찾아봤다. 우선 유기농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유기농과 무농약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슷하지만 일단 다르다. 유기농산물은 수확 3년 전부터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하고, 유기축산물은 유기농산물의 재배·생산 기준에 맞게 생산된 유기사료를 급여하면서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무농약 농산물은 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3 이내로 사용하여 재배하는 농산물을 말한다. 무농약이라고 농약이 아예 안 들어가..

'문센 등록했어?' 문센이 뭘까..?

아이가 슬슬 허리를 가누려고 할 때 쯤에 '문센 등록했어?' 라는 말을 들었다.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문화센터라고 알려줬다. 줄임말이었어 안그래도 문화센터를 고민하고 있었다길래 조금 찾아봤다. 보통 생후 5~6개월부터 많이 보내는 것 같았다. 이미 와이프 지인들 중에서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인기있는 문화센터의 경우엔 일명 광클로 신청해야된다고 했다. 근처 문화센터 몇 군데 강좌를 찾아봤다. 근처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보니 영아 개월수도 다양하고 가격이나 테마도 각양각색이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강좌들은 대기신청이나 접수마감이 많았다. 개월수가 낮은 친구들은 오감놀이가 많았고, 개월 수가 높을 수록 좀 더 활동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근처 또다른 문화센터는 가격대..

아토피와 함께 보낸 육아 6개월 (feat. 이지듀MD, 비판텐, 락티케어)

우리 아이는 아토피가 있다. 처음 태어났을때는 피부가 아주 말끔한게 부럽기만 했었다. 간혹 태열이 올라오긴 했다만, 온습도 조절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한 달 쯤 지나니 처음보는 피부 트러블을 발견했다. 말로만 들었던 아토피를 실제로 보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신생아 아토피다. 아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당황부터 하게 된다. 아이는 어른과 다르게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 아이는 못 먹고 못 쓰는 것이 많다. 육아하면서 소아 전문의가 왜 있는지 알 것 같더라. 우선 주말이라서 바로 병원은 못갔다. 대신 태열 관리하듯이 온습도 관리를 철저히 해봤지만, 별 소용없었다. 소아과를 갔을 땐 이미 피부가 저 사진 상태였다. 지금보면, 아이가 저 지경이 되도록 난 뭐했나 싶기도 하고.. 병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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