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자국/생각의 흔적

떡뻥 줘! 13개월 아이 밥 고민

푸쥬 ! 2022. 9.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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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식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은 이 바뀐 식습관 때문에 혼자 고민이 많다.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잘 먹었어서 전혀 걱정이 없었다.

우유나 이유식이나 딱히 가리지 않고 모두 잘 먹었다.

 

그랬던 아이가 갑자기 10개월 정도가 되니 슬슬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는 보통 강한 짜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속으로 제발 먹어달라고 간절하게 빌기도 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ㅠ

 

첫 돌까지는 무언가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앓이가 심했을 시기에 식사를 잘 못하기도 했고,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을 때, 싫어하는 식재료(생선)가 나오면 정말 못먹었다.

나름대로 어딘가에 끼워맞춰서 "이랬겠구나" 라고 이해하고 넘어갔다.

 

 

떡뻥 줘! 13개월 아이 밥 고민

중간중간 해결책도 생각해서 많이 실행해봤다.

자기 주도 이유식 하기, 아기 앞에서 재롱떨기, 숟가락 주기, 장난감 주기 등등..

항상 잘 먹히는 건 아니었고, 밥을 거르고 우유로 넘어갈 때도 많았다.

 

그 와중에,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면 식사 성공률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숟가락, 장난감 같은 걸 쥐어주면 자꾸 어디론가 던져서 기물파손을..ㅠㅠ

 

그래서 대체품으로 떡뻥을 쥐어주었고, 밥을 그럭저럭 먹고 있다.

 

최근 떡뻥을 주는 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

떡뻥을 쥐어주면 밥은 잘 먹는데 떡뻥을 너무 많이 먹는다. (내 기준)

벌써 바삭바삭한 식감을 아는 건지! 떡뻥을 계속 달라고 하는 것도 문제였다.

 

 

"이거.. 줘도 되는거 맞나..?"

 

 

머리속으론 좋은 습관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대안은 또 딱히 없고..

그래서 요즘은 뺏다가 주다가 주다가 뺏다가 하고 있다.(이게 더 안 좋을까?)

 

떡뻥을 아이 시야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위치시키고 이유식을 먹이고 있다.

짜증내면 그 땐 떡뻥을 준다. 떡뻥 주는 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싶어서다.

 

이러나 저러나 떡뻥을 주긴 줘야하는데, 지도가 필요한 건지..

지치기 전에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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