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이와 함께/관찰일기 30

생후 19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어느덧 아이가 인생 19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한 달은 아이에게 큰 변화를 찾을 순 없었다. 대신 아이의 주변 환경이 많이 변한 느낌이다. 드디어 어린이집에 가요. 3월 2일 자로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했다. 표현 방법 교정이 꼭 필요했던 이유기도 하다. 출근 일정이 잘 맞아서 운 좋게 아이의 첫 등원에 같이 갈 수 있었다. 괜히 혼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가봤지만, 딱히 뭐가 있진 않았다. 어린이집 OT 참석, 새로운 시작..! 어린이집 OT 참석, 새로운 시작..! 오늘은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 OT에 참석했다. 마침 회사의 가정이 날이기도 해서 참석할 수 있었다. 가정 보육을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첫 발걸음을 떼게 rurup.tistory.com 어린이집 OT때와 비교를 했을 때 아이의 컨디..

생후 18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올해는 유독 추운 날이 많은 느낌이다. 영하 15도 한파로 집콕하는 날도 늘고, 감기로 고생도 해야 했다. 요즘 이가 나면서 이 주변에 피가 고인 모습이 자주 보인다.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아플 것 같아 마음이 좋진 않다. 그래도 이번 달은 유독 좋은 일들이 많다. 애착 장난감이 생겼다. "따죠~~! 따따죠~~!! 아아아 따죠오오오!!!" 정답은 타요였다. 언제부턴가 계속 따죠를 외치면서 돌아다닐 때가 있었다. 어느 날, 타요 장난감 앞에서 따죠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알았다. 타요도 좋아하지만, 애착 장난감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보통 자동차를 좋아하고, 경찰빠방(타요 패트), 아빠빠방(소방차)을 유독 찾는다. 애착 장난감이 없으면 뭐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있다고 해서 뭐가 잘 풀린다는 장담..

생후 17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올해는 좀 더 잘할 수 있으리라 각오를 다졌지만, 비장한 각오가 무색하게 첫날부터 깨물렸다.. 아이는 한창 이앓이와 씨름 중이다. 생각보다 끈질긴 재접근기 16개월, 말로만 듣던 재접근기가 시작되었다. 말로만 듣던 재접근기가 시작되었다. 16개월 아이에게 재접근기가 찾아왔다. 대개 18개월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조금 빨리 온 느낌이다. 원더윅스라고 부르는 시기랑은 뭔가 확실하게 다른 rurup.tistory.com 이번 달 화두는 누가 뭐래도 재접근기다. 짝꿍이 사라지면 불안감이 몰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짝꿍을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주방에서 일을 하기가 무서울 정도다. 정말 심할 땐 짝꿍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아이가 문을 쾅쾅 치는데,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최근에는..

생후 16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최근 주말 육아를 하다 보니, 엄청 빨리 크는 기분이다. (당연히 엄청 빨리 크진 않았다.ㅎㅎ) 특별하게 달라진 것 없지만, 여러 분야에서 숙련도가 상승하고 있다. 도움을 요청해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2가지 선택을 하는 것 같다. 첫 선택지는 도움 청하기. 짜증이 나기 전에 빠르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당장 화나는 부분, 즉 스스로 생각했을 때 조금 급한 사항일 경우 돌고래를 짜증을 낸다. 도움을 청하러 올 때는 참 귀엽다. 다만, 책 읽기 한정으로는 기분이 좀 씁쓸한데, 딱 한 줄 읽어주면 떠나기 때문이다. 저장 본능이 생겼어요! 어떤 물건을 저장하는 버릇이 생겼다. 사실 버릇인지 본능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이나 우유를 마시다가, 혹은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생후 15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 성장 속도가 빨라져서 매우 역동적인 한 달을 보낸 기분이다. 하루하루 변하고 있는 아이 모습이 눈에 보인다. 밖에 나가고 싶어요! 우리 아이는 소위 말하는 '나가자 병'에 걸린 것 같다. 눈뜨고 30분 정도 지나면, 꼭 창문을 보거나, 중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듣긴 했지만, 부모 MBTI 성향이 둘 다 I로 시작하는데..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덕분에 바깥바람을 자주 쐬고 좋긴 하지만, 조금 힘들다. 나가는 건 좋은데.. 저기.. 일단 밥부터 먹지 않을래..? 최근 잦은 외출로 활동이 많아지면서 체력도 좋아진 모양이다. 2번 자던 낮잠도 1번으로 줄어들었고, 집에서는 이제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하고 있다. 활동량이 좋아지면서 각종 위험요소도 많아져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가끔 앞만 보..

생후 14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현생에 치여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꼬박 2주 동안 공부만 한다고 육아 참여도 제대로 못했다! (미안해 ㅠ) 아이의 세세한 부분을 관찰하거나 함께 경험하진 못했지만,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해서 기록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나, 이제 걷는다.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걸었다고 한다. 짝꿍이 지인 집에 놀러 갔는데, 아이가 갑자기 걸었다고 했다. 정말 갑작스러운 걸음에 놀란 나머지, 아이를 멍하게 쳐다봤다고 했다. 짝꿍의 지인이 '얼른 찍어요!! 폰 들어요!!'라고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영상도 못 남겼을 거라고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디를 붙잡고 걸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집안을 여기저기 휘젓고 다닌다. 기어 다니는 모습이 희귀해질 무렵이 되니 뭔가 아쉽기도 하다. 집에서도 잘 걷지만, ..

생후 13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가 13개월 차, 울산에서 결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아이도 좀 컸겠다(?), 용기 내어 차로 4시간 이상 거리의 방문을 해보았다. 장거리 운전을 했는데, 의외로 휴게소를 1번만 들리고 차에서 아이가 잘 자고 버텨줘서 고마웠다.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을 조금씩 해보고 있다. 좋아진 운동 능력, 줄어든 몸무게 신체 활동이 왕성해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여전하고, 요즘은 균형감각까지 좋아져서 잘 넘어지지 않는다. 곰인형을 바구니에 넣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양팔을 떼고 서서 버티거나 간혹 한두 발 정도 걷기도 한다. 흔들흔들하면서도 버티려고 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 요즘 주변에 걷는 아이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자기도 스스로 걷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요즘..

생후 12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가 생후 12개월, 첫 돌이 되었다. 많은 변화가 생길 줄 알았지만 11개월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다리 힘이 예전보다 조금 더 좋아졌지만, 여전히 어딜 짚고 서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활동량 증가, 몸무게 정체 한 달 전 간헐적 이유식 거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유식을 다시 잘 먹게 되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짝꿍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 기분 탓이었던 것 같다. 다만 먹어도 몸무게가 늘진 않았는데, 한 달 정도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활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먹는 양은 비슷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요즘은 기본적으로 온 집안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살~짝 걱정이 돼서 주변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어떤 분은 보통 12개월까진 급속도로 성장..

생후 11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가 태어난지도 벌써 11개월로 접어들었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점점 활발해지긴 했는데, 근래 들어서 급격하게 활동량이 늘어난 기분이다. 이제 무언가를 짚고 일어서는 운동능력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이동 능력이 상승하니 장애물을 뛰어넘고 온 집을 해 집고 다닌다. 물론, 장애물이 나라고 예외는 없다. 그래서 방마다 문단속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능력 상승! 이제 걷고 싶다!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어 하고, 어떻게든 스스로 일어서려고 노력한다. 앉아서 스스로 몸을 튕기면서 반동으로 일어나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혼자 즐거운 리듬을 타는 것 같다. 한 손을 소파, 책상, 탁자 등 무언가를 짚은 상태에서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이전까지는 앉아서 갖고 놀았던 에듀 테이블, 비지..

생후 10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최근 재택근무가 없어져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멈출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아이 성장과정을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짝꿍 혼자서 아이는 잘 보고 있는지, 아이가 말썽은 안 피우는지(그럴 리가?) 걱정될 때가 많다. 빨리 퇴근해서 도착해도 아이가 거의 잘 시간이니, 마주할 시간도 짧다. 그래도 일은 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긴 하다. 우리 아이는 이유식을 잘 먹는 편에 속하는데, 최근 짝꿍의 말로는, 이유식 재료에 따라 이유식 먹이기 난이도가 널뛰기한다고 한다. 특히 생선이 포함되면 그렇게 힘들다고 한다. 표정이 참 리얼하다. (생선 아직 좀 남았는데..) 이런 내 마음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흘러야 될 시간이 흘러 아이가 만 10개월이 되었다. 재택근무든 출근이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