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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관찰일기 24

생후 23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미운 3세의 기운이 올라오는 한 달이었다. 아이가 성장한 만큼 갈등도 늘어났다. 나는 이제 단비모드예요! 스스로 불만이 있을 때 부모 바짓가랑이를 잡거나 바닥에 주저앉기 시작했다. 소위 때를 쓰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의사표현도 예전보다 명확해져서 표현할 수 있는 요구사항도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엄마 일어나~'.'아빠 일어나~', '바께! 바께!', '안자!', '안돼!'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집에 있는 간식 이름이나 장난감 이름을 외치는 경우도 많다. 말을 하는 것은 괜찮은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큰소리로 울고 징징대서 곤란할 때가 제법 많다. 그래도 이렇게 얌전히 놀이에 미련을 가지는 날은 다행이다. 이제 다 놀았어.. 가야지?ㅎㅎ 낮잠 싫어요! 낮잠..

생후 22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가정의 달이라 열심히 놀러 다녔던 5월이다. 아이가 힘이 좋아져서 유모차 없이도 제법 잘 다닌다. 달리자 달리자~! 운동신경이 좋아졌다. 성장발달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야기다. 21개월에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열심히 달리고 있다. 한계를 넘어선(!) 달리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넘어지는 횟수가 많이 늘었다. 그래도 예전보단 확실히 안정적으로 달린다. 최근에 자기도 너무 넘어졌는지, 스스로 낙법(?)을 익히고 사용하기도 했다. 머리부터 떨어지지 않기, 기울어졌을 때 손 짚고 버티기 등 대단한 건 아니다.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엎어지면 대자로 뻗는 건 여전하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코어 힘이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코어 힘이 좋아지다 보니 중심도 제법 잘 잡는다. 계단 오르락내리락..

생후 21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우리 아이는 자동차와 함께라면 언제나 미소가 가득하다. 장난감과 실물을 가리지 않고 정말 자동차 같이 생긴 걸 참 좋아한다. 이건 생후 21개월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뛸 수 있어요! 아이가 이제 두발 뛰기를 시작했다. 발 그대로 두발이 땅에 떨어지는 점프를 말한다. 이전까진 힘도 없어서 엉성한 모습으로 뛰는 듯 마는 듯 걸었다면 지금은 힘도 요령도 생겨서 조금 더 그럴듯하게 뛸 수 있다. 덕분에 조금 더 활동적인 아이가 되었고, 낮잠이나 밤잠도 아주 잘 잔다. 가끔씩 잠잘 때 코를 골 때도 있는데 왠지 흐뭇한 기분이 든다. 요즘은 높지 않은 계단은 땅에 손을 짚지 않고 스스로 내려가기도 하기도 한다. 확실히 두발 뛰기를 시작하더니 대근육이 많이 발달한 것 같다. 대화하고 싶어요! 아이가..

생후 20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가 20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이젠 조금 말도 늘어서 세 글자 단어 정도는 어떻게든 소리를 낸다. 물론 틀린 단어들이 많지만..ㅎㅎ 그래도 뭔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어린이집에 가면서 재밌는 일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어린이집 좋아요! 주말마다 선생님 보고 싶다고 하고, 데리러 가도 바로 나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보내는 게 맞나 긴가민가 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서 다행인 것 같다. 다양한 활동이 아이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도 즐겁게 다녔으면 좋겠다. 19개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든 생각들. 후기. 아이를 어린이집 보낸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무슨 일이든 장단점이 다 있는데, 긍정적인 기억이 더 많았다. 첫날 5분 정도만 울상이었고 다..

생후 19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어느덧 아이가 인생 19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한 달은 아이에게 큰 변화를 찾을 순 없었다. 대신 아이의 주변 환경이 많이 변한 느낌이다. 드디어 어린이집에 가요. 3월 2일 자로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했다. 표현 방법 교정이 꼭 필요했던 이유기도 하다. 출근 일정이 잘 맞아서 운 좋게 아이의 첫 등원에 같이 갈 수 있었다. 괜히 혼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가봤지만, 딱히 뭐가 있진 않았다. 어린이집 OT 참석, 새로운 시작..! 어린이집 OT 참석, 새로운 시작..! 오늘은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 OT에 참석했다. 마침 회사의 가정이 날이기도 해서 참석할 수 있었다. 가정 보육을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첫 발걸음을 떼게 rurup.tistory.com 어린이집 OT때와 비교를 했을 때 아이의 컨디..

생후 18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올해는 유독 추운 날이 많은 느낌이다. 영하 15도 한파로 집콕하는 날도 늘고, 감기로 고생도 해야 했다. 요즘 이가 나면서 이 주변에 피가 고인 모습이 자주 보인다.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아플 것 같아 마음이 좋진 않다. 그래도 이번 달은 유독 좋은 일들이 많다. 애착 장난감이 생겼다. "따죠~~! 따따죠~~!! 아아아 따죠오오오!!!" 정답은 타요였다. 언제부턴가 계속 따죠를 외치면서 돌아다닐 때가 있었다. 어느 날, 타요 장난감 앞에서 따죠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알았다. 타요도 좋아하지만, 애착 장난감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보통 자동차를 좋아하고, 경찰빠방(타요 패트), 아빠빠방(소방차)을 유독 찾는다. 애착 장난감이 없으면 뭐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있다고 해서 뭐가 잘 풀린다는 장담..

생후 17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올해는 좀 더 잘할 수 있으리라 각오를 다졌지만, 비장한 각오가 무색하게 첫날부터 깨물렸다.. 아이는 한창 이앓이와 씨름 중이다. 생각보다 끈질긴 재접근기 16개월, 말로만 듣던 재접근기가 시작되었다. 말로만 듣던 재접근기가 시작되었다. 16개월 아이에게 재접근기가 찾아왔다. 대개 18개월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조금 빨리 온 느낌이다. 원더윅스라고 부르는 시기랑은 뭔가 확실하게 다른 rurup.tistory.com 이번 달 화두는 누가 뭐래도 재접근기다. 짝꿍이 사라지면 불안감이 몰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짝꿍을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주방에서 일을 하기가 무서울 정도다. 정말 심할 땐 짝꿍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아이가 문을 쾅쾅 치는데,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최근에는..

생후 16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최근 주말 육아를 하다 보니, 엄청 빨리 크는 기분이다. (당연히 엄청 빨리 크진 않았다.ㅎㅎ) 특별하게 달라진 것 없지만, 여러 분야에서 숙련도가 상승하고 있다. 도움을 요청해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2가지 선택을 하는 것 같다. 첫 선택지는 도움 청하기. 짜증이 나기 전에 빠르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당장 화나는 부분, 즉 스스로 생각했을 때 조금 급한 사항일 경우 돌고래를 짜증을 낸다. 도움을 청하러 올 때는 참 귀엽다. 다만, 책 읽기 한정으로는 기분이 좀 씁쓸한데, 딱 한 줄 읽어주면 떠나기 때문이다. 저장 본능이 생겼어요! 어떤 물건을 저장하는 버릇이 생겼다. 사실 버릇인지 본능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이나 우유를 마시다가, 혹은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생후 15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아이 성장 속도가 빨라져서 매우 역동적인 한 달을 보낸 기분이다. 하루하루 변하고 있는 아이 모습이 눈에 보인다. 밖에 나가고 싶어요! 우리 아이는 소위 말하는 '나가자 병'에 걸린 것 같다. 눈뜨고 30분 정도 지나면, 꼭 창문을 보거나, 중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듣긴 했지만, 부모 MBTI 성향이 둘 다 I로 시작하는데..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덕분에 바깥바람을 자주 쐬고 좋긴 하지만, 조금 힘들다. 나가는 건 좋은데.. 저기.. 일단 밥부터 먹지 않을래..? 최근 잦은 외출로 활동이 많아지면서 체력도 좋아진 모양이다. 2번 자던 낮잠도 1번으로 줄어들었고, 집에서는 이제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하고 있다. 활동량이 좋아지면서 각종 위험요소도 많아져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가끔 앞만 보..

생후 14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현생에 치여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꼬박 2주 동안 공부만 한다고 육아 참여도 제대로 못했다! (미안해 ㅠ) 아이의 세세한 부분을 관찰하거나 함께 경험하진 못했지만,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해서 기록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나, 이제 걷는다.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걸었다고 한다. 짝꿍이 지인 집에 놀러 갔는데, 아이가 갑자기 걸었다고 했다. 정말 갑작스러운 걸음에 놀란 나머지, 아이를 멍하게 쳐다봤다고 했다. 짝꿍의 지인이 '얼른 찍어요!! 폰 들어요!!'라고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영상도 못 남겼을 거라고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디를 붙잡고 걸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집안을 여기저기 휘젓고 다닌다. 기어 다니는 모습이 희귀해질 무렵이 되니 뭔가 아쉽기도 하다. 집에서도 잘 걷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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