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쏜애플 - 멸종 (듣기/가사)

푸쥬 ! 2023. 9.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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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애플 - 멸종 (듣기/가사)

8월 28일 따끈따끈한 신곡이다.

올려야지 하면서 이제야 올린다.

앨범 타이틀이 조금 기괴한 것 같은데

계속 보다 보면 뭔가 귀여운 느낌이 든다.

 

멸종이라는 제목과 상반되게

상당히 경쾌한 리듬의 곡이다.

제법 직관적인 가사도 마음에 들었다.

 

말 그대로 멸종하게 되면

누군가의 추억이 될 수도 없다.

깊은 절망과 씁쓸함이 드러난다.

 

이미 위기가 닥쳤는데

사람들은 각자의 욕구를 채우면서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영원한 건 없는데..

 

 

 

누군가의 추억이 되어
영원히 살고 싶다는 꿈을 꾸어보았지

아, 우리들은 어딘가의 별들이 되어
영원히 외롭지 않을 것을 다짐했었지

우린 아무것도 될 수 없었네

 

 

 

 

 

 

쏜애플 (THORNAPPLE)

멸종

 

우리 머리 위로

운석이 떨어져

세상은 이미

불타버리고 있는데도


가까워져 오네

'어떻게든 되겠지'

사람들은 모른 척

고기만 뜯고 있네


만약 우리 마지막으로

남으면 어쩌나

그땐 너의 눈을 볼 거야


만약 우리 마지막으로

할 일이 없다면

그땐 둘이서 춤을 출 거야


몇 번쯤 등 뒤를

찔렸던 기억이

마지막이라면 난

조금 슬플 것 같아


평소엔 싫어도

오늘은 괜찮아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속삭여 줄래?


만약 우리 마지막으로

남으면 어쩌나

그땐 너의 눈을 볼 거야


만약 우리 마지막으로

할 일이 없다면

그땐 둘이서 춤을 출 거야


아, 우리들은

누군가의 추억이 되어

영원히 살고 싶다는 꿈을

꾸어보았지


아, 우리들은

어딘가의 별들이 되어

영원히 외롭지 않을 것을

다짐했었지


우린 아무것도 될 수 없었네


만일 혼자 마지막으로

남으면 어쩌나

그땐 너를 떠올릴 거야


만일 혼자 마지막으로

할 일이 없다면

그때 나는 노래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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