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슬슬 허리를 가누려고 할 때 쯤에 '문센 등록했어?' 라는 말을 들었다.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문화센터라고 알려줬다. 줄임말이었어
안그래도 문화센터를 고민하고 있었다길래 조금 찾아봤다.
보통 생후 5~6개월부터 많이 보내는 것 같았다.
이미 와이프 지인들 중에서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인기있는 문화센터의 경우엔 일명 광클로 신청해야된다고 했다.
근처 문화센터 몇 군데 강좌를 찾아봤다.
근처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보니 영아 개월수도 다양하고 가격이나 테마도 각양각색이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강좌들은 대기신청이나 접수마감이 많았다.
개월수가 낮은 친구들은 오감놀이가 많았고, 개월 수가 높을 수록 좀 더 활동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근처 또다른 문화센터는 가격대가 약간 높았다.
이 곳은 죄다 접수 마감이었고, 접수 중인 강좌가 몇개 없었다. 인기가 많은가보다.
문득 집에서 아이와 놀아주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이는 이정도면 괜찮을까? 나 잘 하고 있나?
뭔가 새로운 것을 해줘야 할 것 같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도 해야될 것 같고..
열심히 놀아주려고 하는데 정말 잘 놀아주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문화센터 강좌를 보니 이런 생각이 다시 들었고, 거길 왜 가는지 연결이 되는 것 같았다.
프로그램 대부분이 뭘 가르친다기보다는 'ㅇㅇ놀이', 'ㅇㅇ놀이터' 등 비교적 단순한 놀이 주제가 많았다.
양육자에게는 육아지옥(?)에서 바깥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고, 아이는 경험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좋을 것이다.
문화센터를 양육자와 아이 성향에 맞게,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아직 허리를 잘 가누지 못한다. 못 가눠도 간다카더라
지금은 밖에 나갈 일이 산책 밖에 없다. 멀리 나가봐야 유모차 타고 바로 앞 공원까지 갔다가 온다.
문화센터 핑계라면 조금 더 멀리, 새로운 곳에서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센이 이런 것이었단란 말이지...)
와이프랑 상의해봐야겠다!
문센에 실제로 다녀왔다.
아래 글에도 기술했지만, 장점이 많은 것 같다.
2023.05.11 추가
봄학기 문센으로 짐짐펀을 다녀왔다.
아이가 매우 좋아해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