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아토피가 있다.
처음 태어났을때는 피부가 아주 말끔한게 부럽기만 했었다.
간혹 태열이 올라오긴 했다만, 온습도 조절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한 달 쯤 지나니 처음보는 피부 트러블을 발견했다.
말로만 들었던 아토피를 실제로 보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신생아 아토피다.
아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당황부터 하게 된다.
아이는 어른과 다르게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
아이는 못 먹고 못 쓰는 것이 많다.
육아하면서 소아 전문의가 왜 있는지 알 것 같더라.
우선 주말이라서 바로 병원은 못갔다.
대신 태열 관리하듯이 온습도 관리를 철저히 해봤지만, 별 소용없었다.
소아과를 갔을 땐 이미 피부가 저 사진 상태였다.
지금보면, 아이가 저 지경이 되도록 난 뭐했나 싶기도 하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몇가지 당부와 연고 처방을 받았다.
첫 번째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목욕제품도 굉장히 순한 것을 쓰고 있긴 하지만, 적당량 바를 것.
목욕을 자주하게 된다면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는 세수와 머리감기를 매일 했고 목욕은 격일로 정했고, 지금까지도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역시 로션, 연고 바르기였다.
이지듀MD, 비판텐, 락티케어, 리도맥스 등이 물망에 올랐었는데,
리도맥스를 제외한 나머지를 사용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그냥 수분크림이다.
용법에 맞게 열심히 발라주었더니, 귀신같이 좋아졌다.
고마워 친구들아 ㅠㅠ
좋아져서 참 다행이다 싶다.
라는 순간의 방심이 간혹 피부 트러블을 재소환하고 있다.
요즘은 침을 참 열심히 흘려서 침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침독이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하고..
로션, 연고를 바르기 위해 아이와 열심히 사투를 벌이고 있다.
탱글탱글한 아이 피부를 위해 열심히 관리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아이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병원을 가야한다!
오늘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