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쥬라리움, 실내 동물원이 있는 키즈카페!
"일어나~ 가야지~"
소중한 주말 단잠을 깨우는 익숙한 소리가 들린다. ㅠㅠ
지난번 아쿠아플라넷에 이어서 이번엔 쥬라리움을 가기로 했다.
쥬라리움은 동탄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에 있다.
주차공간이 생각보다 좁아서 주차가 꽤 힘들었다.
쥬라리움 1층에 들어서자마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티켓은 지난번처럼 인터넷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쥬라리움 1층은 일반적인 키즈카페 같은 느낌이다.
주중은 2시간권, 종일권을 이용할 수 있고,
주말은 2시간권, 4시간권을 이용할 수 있다.
볼풀장에 있는 공던지기 게임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최고였다!
우리 아이는 아직 형 누나들처럼 공을 던지진 못해 옆에서 놀았다.
거대한 볼풀장을 처음 만나본 아이는 헤엄치기 바빴다.
걷고 뛸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았다.
우리 아이는 아직 사용하기 이르니 패스!
처음 본 편백나무가 신기한지 열심히 허우적 거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구강기가 끝나지 않아서 조마조마하게 봤다. (자꾸 입으로 가져가요)
사실 우리 아이처럼 기어다니는 아이는 많지 않았다.
어린 영아들을 위한 공간에 전세를 내고 놀 수 있었다.
악마의 완구(?) 정글 쏘서를 발견했다. 푹 빠져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
특히 정글 쏘서를 타면서, 저 지구본 같은 완구에 엄청 집착했다.
너무 오래 놀아서 아이를 꺼내다가 얼마나 발길질을 당했는지 ㅠㅠ
정글 쏘서를 뒤로하고, 기대했던 실내 동물원은 2층으로 향했다.
실내 동물원이 있는 2층에 도착했다.
온도 유지 때문에 약간 더웠고, 동물 특유의 냄새도 난다.
동물들이 생동감있게 움직이고 있었다.
카운터에서 먹이를 구매해서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워서 옆에 주는 아이를 구경했다.
개인적으로 독특했던 새 관람 시스템이다.
새가 나가지 못하도록 2중 문으로 되어있고,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관람 도중, 갑자기 우리 앞에서 직원이 거북이를 들고 나왔다.
방금 목욕을 마치고 나온 따끈따끈(?)한 거북이라고 소개해줬다.
온 동물원을 누비면서 아이들을 몰고 다니는 인기스타였다.
두번째 인기스타는 생후 2달된 새끼 라쿤이었다.
이 새끼 라쿤은 별도 유리막이 없어서 아이들한테 인기가 좋았다.
커다란 알파카도 한마리 있었다.
요 녀석은 목이 길어서 가까이 가기가 조금.. 무서웠다!
하지만 아주 순한 녀석이다. 중간중간 당근을 먹이로 주는 아이가 있었다.
아쿠아 플라넷을 다녀온 이후라서..
물고기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계획대로라면 근처 예쁜 카페에 들릴 예정이었는데..!
아이가 졸려하기 시작해서 그냥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마침 점심시간이었는지, 우리 말고도 식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베이컨 크림파스타와 불고기 볶음밥이다!
약간 짜긴 했지만, 비주얼이나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배고파서 그런가?
쥬라리움은 동물원 테마가 있는 키즈카페라는 생각이 든다.
아담한 규모에 동물 체험을 위한 방문이면 아주 적절할 것 같다.
넓은 규모의 동물원을 생각하고 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시간을 잘 맞춰가면 목에 뱀 두르기, 새 만져보기 같이
다양하고 오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순식간에 잠들어버렸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