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만 해도 이마트에 직접 가서 장보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과 출산으로 인해 최근 2년 정도는 온라인 쇼핑만 했던 것 같다.
오늘은 오프라인 전용 상품권을 털 겸 정말 오랜만에 이마트를 방문했다.
사실 '이마트가 뭐 그냥 이마트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출산 이후 첫 대형마트 나들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이마트도 오랜만이지만, 이사를 해서 이마트 수원점도 처음이다.
여유롭게 사진 찍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어서 까먹어버렸다. ㅠㅠ
항상 2명이서 가던 대형 마트를 처음 아이와 함께 갔는데,
정말 딱 한 명 늘었다고 돌아다니는데 엄청나게 힘들었다. ㅠㅠ
이마트 수원점이 꽤 넓었지만, 사람도 엄청 많았다.
쇼핑 카트에 치이고 유모차 사수한다고 허둥지둥..
갑자기 신나서 소리 지르는 아이까지!
뭔가 정신없는 쇼핑이었다!
새삼 사진을 찍어야지! 했을 때가 이때다.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 과자 코너를 찾아갔는데,
새삼 모르는 과자들이 참 많아서 담아봤다.
그중에서도 유독한 줄이 텅 비어있다.
정식 명칭은 Gerber 오가닉 1단계 사과다.
흔히 거버 퓨레라고 불리는 상품이었다.
짝꿍한테 물어보니, 인기 제품이라고 했다.
파우치형이라서 외출 시 좋다고 한다.
거기에 할인 이벤트까지 있으니, 다 털어갔다!
사과도 꽤 싸서 이유식 할 겸 하나 집었다.
막상 사고 보니 너무 많아서 나눔 했다. ㅎㅎ;
1층에 이게 왜 있는지 알 것 같았다.
2층에 아이들이 북적북적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요즘 유행하는 '포켓몬 가오레' 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노는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나온 대형마트.
호기롭게 출발한 아이, 돌아올 때는 기절해버렸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나한테는 특별한 가족 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