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보
공연 장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시간 : 60분 (러닝타임 60분 / 인터미션 X)
관람 연령 : 24개월 이상
공연 주최 : 극단 복주머니
공연 관람일 : 2024년 12월 28일 / 14:00
줄거리
모두가 다 아는 그 신데렐라를 각색한 이야기
관람 후기
이미 광교레이크아트홀에서 신데렐라를 봤었다.
나도 아이도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았었다.
이번엔 조금 더 큰 극장에서 보면 어떨까 싶어 예매했다.
같은 소극장이지만,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세트가 더 크다.
모처럼 짧은 기간에 많은 뮤지컬을 보고 있다.
집 근처에 좋은 극장이 있어 참 다행이다.
커진 세트만큼 배우도 많았으면 좋았으련만, 5명뿐이라 아쉬웠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내용이 각색되어 들어갔다.
우선 새로운 캐릭터인 인형 빙고가 등장했다.
신데렐라가 마을에 새엄마와 새언니의 심부름을 갔다가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 온 왕자를 만나는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따라서 왕자와 신데렐라가 미리 알고 있다는 설정이 되었다.
무도회장에서 만났을 때 첫눈에 반했다는 뻔한 클리셰(?)를 없앴다.
다만 무도회장에서 춤추는 게 왕자와 신데렐라 둘 뿐이다.
큰 무대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휑한 느낌?)
신데렐라의 중요 포인트는 유리구두와 드레스라고 생각하는데
"옷장에 있으니 갈아입고 오렴~" 하고 배우가 퇴장한 후
재등장해서 흐름이 애매하게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변신하는 줄 알았는데!)
(광교레이크아트홀 공연은 짠-! 하고 바뀌었었다.)
관객과 소통하는 감초역할은 새언니가 했다.
근데 문제가 너무 잘해서.. 주인공 신데렐라가 묻힌 것 같다. ㅠ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을 때 정말 재밌었는데,
실제로 관객들에게 구두를 신겨보러 돌아다녔다. ㅎㅎ
역시 어린이뮤지컬의 참맛은 팬서비스!
관객석을 돌아다니는 배우들의 팬서비스가 참 좋았다.
같은 공연을 다른 극장, 다른 극단의 연기로 보는 것도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아이는 커튼콜이 끝난 후 왕자님이 너무 멋있다며
한참을 이야기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끝나고 공연장 뒤쪽 고양이 집 구경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