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보
공연 장소 : 광교레이크아트홀
공연 시간 : 45분 (러닝타임 45분 / 인터미션 X)
관람 연령 : 24개월 이상
공연 주최 : 극단 피안
공연 관람일 : 2025년 1월 4일 / 14:00
줄거리
안나와 엘사의 생일파티 중 일어난 이야기
관람 후기
안나와 엘사의 생일파티를 장난꾸러기 요정이 망치는 이야기로,
이야기 자체는 당연히 겨울왕국 원작과 전혀 관계가 없다.
관람객 대다수가 엘사 옷을 입은 여자 아이일 정도로
겨울왕국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 뮤지컬이었다.
맨 처음 올라프가 등장해서 공연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노래도 부르지만, 그 이후 등장이 없었다.
(뭔가 아쉬움)
그래도 겨울왕국 캐릭터라 스토리가 궁금했다.
생일파티 도중 장난꾸러기 요정이 생일파티 용품을 훔쳤고,
파티 용품을 찾기 위해 요정을 찾아 사과를 받고 용서하는 이야기다.
(딱히 기억하지 않아도 될 정도 간단한 스토리다.)
극 중 겨울왕국 원작 노래 3곡을 부른다.
라이브가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조마조마..)
다 잊어 (Let it go, 렛잇고라고 한 듯?)
같이 눈사람 만들래? (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태어나서 처음으로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가벼운 스토리인지라 비중이 낮다 보니
노래, 아이 참여형 무대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아이들이 참여형 이벤트를 엄청 좋아했다.
무대에 나갈 수 있는 이벤트가 딱 1번 있었는데
나가지 못해서(뽑히지 못해서?) 오열하는 아이도 있었다.
우리 아들도 글썽글썽해서.. 위로해 줬다..ㅠ
장난꾸러기 요정은 원작 캐릭터가 아니라 어색했는데
극 중 이 요정이 없었다면 정말 밋밋할 뻔했다.
노래, 표정 연기가 모두 훌륭했고, 몸도 가벼웠다.
여기저기 슝슝 날아다니며 공연을 이끌었다. (캐리!)
공연이 끝나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한 컷 찍었다.
배우님들이 왕자님 오셨다고 반겨주셨다.
끝나고 네이버에 공연 후기를 작성하면 작은 선물을 준다.
키링과 인형이 있고, 우리 아이는 곰돌이 인형을 골랐다.
재미를 떠나서 좀 거슬리는 관객이 있어 짜증 났다.
자꾸 혼잣말로 배우랑 대화하는 어떤 아줌마가 있었는데
몇몇 아이들도 거슬리는지 자꾸 뒤를 쳐다보는 게 보였다.
개인적으로 '뽀로로와 친구들의 드림콘서트' 뮤지컬이 생각났다.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는데 어른들은 조금 힘들어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