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보
공연 장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시간 : 60분 (러닝타임 60분 / 인터미션 X)
관람 연령 : 24개월 이상
공연 주최 : 극단 중원극회
공연 관람일 : 2024년 12월 25일 / 14:00
줄거리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관람 후기
크리스마스에 재밌어 보여서 예매했다.
날이 날인지라,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에 띈다.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24개월 관람이라 못 들어가는 둘째는 사진만..!
공연 중간에 배경 세트가 2번 정도 바뀐다.
기본적으로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를 모티브로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공연인 만큼 공연 초반부터 아이들과 소통을 자주 했다.
또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소소한 개그 포인트가 많이 있었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석으로 내려와 아이들과 인사도 한다.
크리스마스 공연이라 그런지 배우들의 서비스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연기력이 우수해서 보기 편안했지만,
대사 실수, 음색(주관적) 등 클라라 역은 다소 아쉬웠다.
이번 공연의 핵심 배우, 호두까기 인형 왕자와 생쥐 왕자다.
우선 생쥐 왕자는 극 중 개그 역할을 맡고 있다.
관객석 아이들을 빵빵 터뜨리는 건 늘 생쥐 왕자였다.
호두까기 인형 왕자 역할을 맡은 분은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노래도 상당히 잘하신다. 잠시 가족 뮤지컬임을 잊었을 정도..
인사하는데 시간이 다되어 황급히 떠나는 게 아쉬웠다.
극 초반에 호두까기 인형 왕자의 한쪽 팔이 빠지는 내용이 있는데
뒷자리 관객이 "샹크스 됐다 샹크스"라고 말하는 게 들렸다. 흠;
(극 중 인형 팔은 클라라가 붙여준다.)
초반부터 다역을 맡은 과자나라 공주님과 이야기 진행을 맡은 마이어 이모다.
두 분 다 비중이 높지 않은 조연이지만, 감초 역할이 참 좋았다.
우리 모두 천사 같은 마음으로 지내요~
우리 모두 약속!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뮤지컬이었다.
공연 종료 후 배우들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5천 원을 받는데, 1만 원이라는 다소 사악한 가격을 받는다.
그래도 역시 크리스마스인지라 놓칠 순 없었다.
(역시 다들 우르르 가더라!)
어깨 부상으로 멀리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집 근처에 좋은 공연이 있어 참 다행이었다.
크리스마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