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애드센스 무효 트래픽 광고 게재 제한 경험담
어느 날, 블로그 접속 후 글 위로 밀리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뭔가 약간 이상하다는 걸 감지하고 원인을 찾아보던 중 갑자기 뜬금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표시할 수 있는 광고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
광고 게재가 현재 제한적입니다.
애드센스 광고 게재가 제한되었다는 것이다. '난 잘못한 게 갑자기..?' 아무리 취미로 소소하게 블로그를 한다지만 소소한 수익 또한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기 마련이다. 사유는 무효 트래픽 발생이라고 한다. 전업 블로거는 아니지만, 원인도 현상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해결은 해야 하니 인터넷을 뒤적뒤적해 봤다. 나랑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들은 크게 2가지가 있었다.
1. 구글 애널리틱스 IP 추적 후 자료 제출
2. 무효 트래픽 이의제기
애널리틱스 적용을 이미 했었기에 이의제기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포기했다. 애초에 전업도 아니고 방문자를 억지로 늘리려고 악성 포스팅을 하는 것도 아니고, 트래픽이 많은 블로그도 아니기 때문에 열을 내지 않기로 했다. 어찌 되었건, 위 2개 방법은 결론적으로 쓸모없는 행동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사실 이의제기를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봐서 '나도 한번 해볼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무효트래픽 이의제기 후 일주일 뒤에 광고가 게재되었다.
정말 이의제기 덕분 맞아?
글 쓰는 거야 오래 걸리지도 않고 조금 귀찮을 뿐이라서 혹하는 이야기였다. 실행하지 않은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사실 별 짓을 안 했는데도 일주일 정도 지나니 광고가 돌아왔다. 광고 게재 제한이 걸렸다고 광고가 아예 송출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눈에 띄게 줄어든 시기는 4월 29일 ~ 5월 10일이고, 5월 11일 어느 시점부터 광고 수입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도 광고 게재 제한 경고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5월 17일에 경고 메시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였다. 광고가 살아날 때까지 2주, 경고 메시지가 사라지기 전까지 3주 안쪽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다.
다 쓸데없는 짓입니다.
그 시간에 블로그 글이라도 하나 더 쓰세요.
광고 게재 제한 후기를 찾던 중 한 블로거의 경험담을 보게 되었다. 포스팅을 보니 광고 게재 제한을 꽤 많이 당해 본 것 같은데, 그 블로거의 글귀가 지금 봐도 인상적이다. 그냥 재수가 없어서 걸린 거라고 생각하라는 그분의 글귀 덕분에 별생각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본인이 무효 트래픽을 발생시켰다거나, 업계 경쟁자가 상대를 묻어버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무효 트래픽을 발생시켰다거나, 혹은 사이트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해결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아니라면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결론을 내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