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소중한 하루

오늘은 어버이날, 나도 부모였구나

푸쥬 ! 2023. 5. 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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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나는 이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한 주 전에 미리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왔다.

보통은 부모님 챙기기가 익숙한데, 그런 나에게 아이가 뜻밖의 선물을 가지고 왔다.

 

 

오늘은 어버이날, 나도 부모였구나오늘은 어버이날, 나도 부모였구나

아이가 들고 온 선물은 바로 카네이션 머리띠, 카네이션 꽃바구니였다.

하원하는 아이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 머릿속이 핑 돌았다. 좋은 의미로.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굉장히 설레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 보는 느낌이었다.

 

 

오늘은 어버이날, 나도 부모였구나

아주 생소한 경험이라 짝꿍에게 같은 말을 반복했다. '살면서 이런 걸 받아보는 날이 오네. ㅎㅎ'라고.

 

 

오늘은 어버이날, 나도 부모였구나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 파티를 한 걸 보고 즐거웠다.

어린이집에서 선물도 받고, 굉장히 즐겁게 놀고 온 모양인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내 아이가 즐거우니 좋구나!' 하면서도 내가 부모였다는 자각이 크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이가 주는 첫 카네이션을 받고 나니 아이가 더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지는 하루다.

오늘도 새삼스럽지만 진귀한 경험을 한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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