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자국/잡다한 일상

오랜만에 방문한 울산과 부산, 그리고 동해선 광역전철

푸쥬 ! 2022. 8.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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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IFC 전경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출장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어쩌다 보니 수도권에 내리는 폭우를 피해 내려오게 되었다. 출근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출장은 정말 신의 한수이지만, 한편으로는 짝꿍과 아이를 남기고 와서 마음이 편하진 않다. 남쪽은 폭염이라고 듣긴 했는데, 도착해보니 정말 덥긴 더웠다. 부산역에 내려서 차이나타운 등 여기저기 사진 좀 찍으려 했는데 덥고 짐 챙긴다고 잊어버렸다. 사진은 부랴부랴 BIFC 근처에서 찍었는데, 구름은 떠다니지만 비는 한 방울도 오지 않는다.

 

 

부산 차이나타운 화교대반점, 우연히 방문했지만 좋았던 중국집

부산 차이나타운 화교대반점, 우연히 방문했지만 좋았던 중국집 오랜만에 부산으로 출장을 와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들렀다. 원래는 만두로 유명한 신발원이 타겟이었는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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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당일인 월요일 점심은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의 유명한 만두 가게인 신발원을 노렸으나, 이 폭염에도 많은 대기열로 실패했다. 이 시기가 여름 부산 관광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신발원을 실패하고 차이나타운을 배회하다가 우연히 화교대반점이라는 곳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서 좋았다.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BIFC 건물이 우뚝 솟아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맞은편에는 비슷한 높이로 BNK부산은행이 맞은편에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몇몇 부산 택시기사님들은 이렇게 큰 금융단지를 의외로 잘 모르신다. 택시기사님들 뿐만 아니라 부산 지인도 BIFC라고 하면 긴가민가한 반응이었다. BIFC 대신 부산국제금융센터라고 하면 그제야 거기라고 알아보신다. 가~끔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문현동 부산은행이라고 하면 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BIFC 아래쪽엔 꽃밭이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예쁘게 꾸며놓았다.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동천 똥천

부산 지인이 항상 똥천이라고 부르는 동천이다. 수질이 좋지 않고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가끔 말라서 바닥이 드러날 땐 정말 최악이다. 물만 깨끗하면 괜찮을 텐데 아쉬운 장소다.

 

 

벡스코 환승구간 동해선 광역전철

최근 동해선이 뚫려서 본가에서 출퇴근하기가 제법 수월해졌다. BIFC에서 부산 2호선을 타고 벡스코까지 간 후 환승을 통해 동해선 광역전철로 갈아타면 태화강역까지 갈 수 있다. 벡스코 환승구간이 조금 길지만, 무빙워크가 덕분에 조금 수월하다. 빠르게 걸으면 5분 전후로 갈 수 있고, 보통 속도로 걸으면 넉넉하게 잡아도 10분이면 충분하게 환승할 수 있다.

 

 

동해선 광역전철

태화강역부터 부전역까지 이어진 동해선 광역전철 2구간이 개통되어 울산-부산 간의 교통수단이 늘었다. 울산은 전철, 지하철이 하나도 없는 광역시였는데, 드디어 하나가 생긴 셈이다.

 

 

동해선 광역전철 태화강역

태화강역 규모도 많이 커졌다. 무궁화호만 다니던 곳에 광역전철이 개통되면서 사람도 제법 많아지고 신축 건물도 생겼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과거 태화강역 내부는 좁고 노후된 건물이었다. 오랫동안 구 건물을 봐서 애정이 가기도 했지만, 새로 건축된 역사를 보니 제법 마음에 든다.

 

 

동해선 광역전철 태화강역

개인적으로는 교통에 조금 과한(?) 리모델링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 깔끔하게 변모했다. 지금은 KTX 울산역으로 교통인구가 많이 분산되어 태화강역 이용객이 많지 않지만, 광역전철 덕분에 예전보다 이용객은 많아진 느낌이다.

 

정말 오랜만에 출장을 이유로 부산, 울산을 방문했다. 참 웃기긴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꼬꼬마일 때부터 거닐 곳이라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항상 그대로 일 것만 같았던 주변 풍경들도 많이 변하고 발전했다. 나중에 내 아이가 아기에서 꼬꼬마가 되면 아빠 투어(?)를 좀 시켜줄까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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