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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먼 출장 거리 덕분에 오전 6시에 출근이 일상이고,
멀다 보니 퇴근해서 집에 오는 시간도 당연히 늦어진다.
그래서 요즘은 짝꿍이 보내주는 사진과 영상으로 아이를 접하고 있다.
나도 하루하루 쉬는 시간에 아이만 보고 있을 줄은 몰랐다..ㅎㅎ
거두절미하고, 이 날은 행운의 날이었다.
이제 10개월 차 아이에게서 재밌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날은 퇴근이 빨라 오랜만에 가족 셋이서 놀고 있었다.
마치 내가 일찍 왔다고 축하해주는 것 마냥
소파를 짚고 벌떡 일어서는 것이 아닌가!
(지극히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다)
드디어 아이가 홀로 설 마음이 생겼나 보다!
사실 마음은 있었지만 힘이 없었을지도..?
어떻게 보면 이 시기에 일어나는게
뭐 얼마나 대단한가 싶다가도
직접 겪으면 정말 많은 감정이 생긴다.
... 얘야 뭐하니?ㅎㅎㅎ
갑자기 웃으면서 장난쳐서 나도 모르게 빵-긋 웃어버렸다.
아이의 목표는 튤립인가 보다.
얘는 도대체 언제 일어서나 궁금했는데
막상 정말로 일어나니까 엄청 신기해서 한참을 봤다.
9개월 중반부터 프롬유 샤워 핸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샤워하면서 근력 운동도 같이 된 기분이다.
이젠 이렇게 멈춰 있진 않을 것 같다.
마치 "도와줘!! ㅠㅠ" 라고 부르는 것 같은 표정으로
아빠 엄마를 보고 있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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