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96화 친구가 두려운 아이들 특집 2부

금쪽같은 내 새끼 96화 친구가 두려운 아이들 특집 2부

금쪽같은 내 새끼 96화에서는 친구가 두려운 아이들 특집 2부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오늘도 지난 1부에 이어서 금쪽이, 은쪽이 엄마가 출연했다. 지난번 방송에서 금쪽이, 은쪽이에게 내려진 오박사님의 진단을 남편에게 전달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각 집의 솔루션이 시작되었다.

 

 

 

은쪽이가 지난번 공룡 흉내를 내면서 분노했던 모습을, 은쪽이와 함께 다시 보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을 다시 보면서 손사래 치면서 머쓱해하는 은쪽이가 귀여웠다. 화가 나서 저렇게 했다지만, 다시보기를 통해 은쪽이 자신이 봐도 이상했고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모르고 행동하곤 한다. 은쪽이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은쪽이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은 굉장했다. 은쪽이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에 마주 할 텐데, 은쪽이 엄마는 이 상황들을 사진으로 기록해두었다가, 상황에 맞는 대화를 알려주기 위한 '우정 포토 북'으로 활용했다. 어떤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나가면서, 은쪽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다.

 

 

 

은쪽이는 친구들끼리 보편적으로 같이 하는 게임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아이였다. 은쪽이 엄마는 은쪽이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여러 가지 게임들의 규칙과 팁을 정리해서 '우정 플레이 북' 을 만들었다. 은쪽이에게 게임을 설명해주고, 은쪽이와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해보기도 하면서 은쪽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선택적 함구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금쪽이와 감정적인 대화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은 아빠는,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황극을 통해 대화를 연습하려고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 금쪽이를 위해 아빠와 엄마는 친구 가면을 준비했다. 아빠 엄마의 노력을 통해 말문이 약간 트이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택적 함구증은 예전 화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치료해야 되는 증상이라 빠르게 호전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오박사님이 직접 아이들 코칭에 나섰다. 현장 코칭 첫 번째로, 금쪽이와 은쪽이의 대면이 있었지만, 역시 대화는 쉽지 않았다. 다음으로 협동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다. 공용 물품 사용을 통해 배려와 협동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수업이었는데, 수업에 적극적인 은쪽이가 모든 물품을 가져가서 사용하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10분 이상 시간이 흐르고, 금쪽이는 아무것도 만들지 못했다.

 

 

 

오박사님은 이 수업을 통해, 금쪽이는 사람에 관심이 있지만, 응용력이 매우 미숙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임기응변, 융통성,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돌발상황에서 전혀 대처가 안되고 얼어붙어서 대화도 안되고 얼어붙게 되는 것이다. 본인의 당황스러운 모습이 불쾌한 얼굴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상대가 싫은 것이 아니라 금쪽이 본인이 불편한 것이지만, 남들에게 오해를 받기 딱 좋은 표정이었다.

 

 

 

이어서 두 번째 수업이 시작되었다. 금쪽이, 은쪽이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친구 둘과 금쪽이, 은쪽이까지 총 4명이 모여서 놀이를 진행했다. 힘들긴 했지만, 기다려주고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금쪽이와 은쪽이 모두 눈을 마주치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좋아하는 동물 말하기, 컵 쌓기 놀이 등을 통해 금쪽이와 은쪽이를 관찰했다.

 

 

 

컵 쌓기 놀이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는데, 금쪽이에게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났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팔 방향을 잘 몰라서 팔을 반대로 돌리거나, 동작을 하지 못했다. 방향에 대한 감각이 헷갈리고, 동작을 눈으로 보고 따라 하는 데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공간지각 능력과 동작성 지능에 대한 발달이 잘 이루어지도록 꾸준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은쪽이는 한 가지 일에 몰두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은쪽이 엄마는, 은쪽이가 한 가지에 몰두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과몰입 방지를 위해 간단한 산책같이 외출을 하는 것을 권장했다.

 

 

 

금쪽이네는 말문을 틔우기 위해, 가족끼리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답을 연습하고, 일단 비대면 만남을 통해 말문을 틔워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가족끼리만 비대면으로 대화했지만, 이내 친구들 두 명을 더 초대해서 대화를 시도했다. 가족끼리 연습한 효과가 있었는지, 말을 열심히 하시 시작했다.

 

 

 

금쪽이네는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들을 초대했다. 친구들이 많아서 위기도 있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대화에 잘 어울릴 수 있었고, 나중에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선택적 함구증이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은쪽이도 달라지고 있었다. 화가 난다고 해서 더 이상 공룡으로 변하지 않았다. 울먹거리면서 말하긴 했지만, 차분하게 자기 자신의 감정을 설명했고, 동생도 오빠의 마음을 다독여주면서 서로 대화다운 대화가 오갔다. 특히, 말할 때 먼저 3초 동안 카운트를 세면서, 스스로 생각을 한 후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

 

 

 

이어서 은쪽이 엄마가 작성했던 '우정 플레이 북' 의 실전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은쪽이 엄마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아이들과 노는 것을 은쪽이에게 코칭해줬지만, 어느 정도 연습이 되고 난 후엔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은쪽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으로는 2화 분량으로 압축되었지만, 무려 60일간의 대장정이었다고 한다. 금쪽이네 가족, 은쪽이네 가족의 아낌없는 노력 덕분에 금쪽이, 은쪽이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변화한 모습을 바라보니 뿌듯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작했던 친구가 두려운 아이들 특집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 또 친구가 필요한 이유, 친구의 의미를 잘 보여준 방송이었다. 물론 금쪽이와 은쪽이만의 문제점도 있었지만,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다루는 부모님들에게는 꽤 유익한 방송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엔딩 배경음악

원어스 - Life is Beautiful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다. 이제는 마음껏 친구들과 놀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