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95화 친구가 두려운 아이들 특집 1부
금쪽같은 내 새끼 95화에서는 친구가 두려운 아이들 특집 1부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오늘은 주인공으로 두 엄마가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왼쪽 엄마를 금쪽이, 오른쪽 엄마를 은쪽이 엄마라고 불렀다. 금쪽이 엄마는 10세 아들 금쪽이를 두었고, 은쪽이 엄마는 10세 아들 은쪽이와 7세 딸을 두었다.
이번에 특별히 두 가족을 모시고 특집으로 진행했다. 금쪽이 은쪽이 모두 초등학교 3학년생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편을 겪는 공통점이 있었다.
요즘 어린아이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백 투 스쿨 블루'라고 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불규칙한 등교를 하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며 심리적 부담을 겪는 현상이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코로나를 겪었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배워야 할 시기에 큰 피해를 본 것이다.
우선 금쪽이네부터 보면, 금쪽이는 친구가 별로 없었다. 유일하게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랑 놀 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친구의 친구, 즉 새 친구가 등장했을 땐 이내 표정이 굳으면서 어울리지 않았다. 학교, 학원, 화상 수업에서도 대답을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오박사님은 금쪽이의 특징에 집중했다. 금쪽이는 낯선 상황, 아직 파악이 안 된 것, 정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 평가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그리고 불안이 급속도로 커지면 얼어버리게 되었고, 이내 입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족끼리 있을 때는 짜증을 내는 등 대화를 아주 잘했다.
원격 수업시간에 출석을 부를 때도 한마디도 못하는 등 대화를 잘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 금쪽이는 발화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못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오박사님은 금쪽이를 선택적 함구증으로 진단했다. 아이의 불안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주고, 아이의 감정 속도에 맞춰주는 배려해주며, 대화의 방법을 잘 알려줘야 하는 것을 해법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주인공인 은쪽이는 친구가 없었다. 엄마와 외출한 은쪽이는, 우연히 만난 잘 모르는 동네 친구들의 놀이 제안에 당황하여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친구들이 깍두기로 놀이를 같이 하려고 노력했지만, 은쪽이는 이내 놀이를 포기하고 만다. 노는 방법도 잘 모르는 것 같고, 놀이 자체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은쪽이도 집에서는 동생에게 장난을 치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괴롭혔다. 은쪽이는 혼자가 싫은데,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서 동생을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혼자가 얼마나 싫었으면, 은쪽이 엄마가 은쪽이와 같이 게임을 하는 모습도 나온다. 은쪽이 엄마의 노력이 대단해 보인다.
은쪽이는 조음이 문제가 되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조음 문제로 언어가 늦어지면서, 대근육 및 소근육 운동 발달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은쪽이는 아직도 그네를 혼자 못 탄다고 했다.
은쪽이의 특징으로는, 나를 제외한 남에게는 제한적인 관심을 두는 것이었다. 오박사님은 타인에 대한 관심 여부가 사회성 발달의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상대의 감정보다 자신의 기분에만 집중하면서 친구관계가 어려웠고, 동생을 아랑곳하지 않고 괴롭히게 된 것이다.
은쪽이의 중요한 특징이 하나 더 있었다. 화가 나면 대성통곡하다가 갑자기 다른 무언가로 돌변해버리는 것이었다. 방송에서 은쪽이 엄마가 모바일 게임 유료결제를 거부하자, 대성통곡하다가 심하게 짜증을 내고, 갑자기 공룡에 빙의하면서 엄마를 위협했다.
은쪽이는 '공룡은 힘이 쎄 -> 육식 공룡이 최고야 -> 티라노사우르스가 되면 날 거절할 수 없을걸?' 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오박사님은 은쪽이에게서 전형적인 자폐 증상이 많이 보이진 않지만, 자폐의 연장선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씀하셨다.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로 진단하였다.
친구 사귀기와 대화가 힘들고, 사회성 발달이 늦었어도 아이들의 마음은 늘 한결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역시 알고 있었다. 금쪽이는 대화가 어려워 친구가 없는 것을 인정했고, 가장 편한 유일한 친구가 엄마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은쪽이 또한 친구를 100명이나 사귀고 싶지만, 대화하는 것이 어려워서 혼자 논다고 고백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엄마 아빠 힘들지 않게 평범한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은쪽이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놓을 수 없는 부모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이번 오박사님의 금쪽 처방은 금&은 내짝 단짝 프로젝트다. 구체적인 내용은 2부에서 보여줄 것 같다.
엔딩 배경음악
박정인 - Be Courageous
솔루션이 2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엔딩에 나오는 가족 그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