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분리수면, 수면독립을 위해
방을 꾸민지도 벌써 2주가 넘었다.
지난번 가드 설치까지 끝내면서 대충 방이 완성되었다.
8개월 영아 수면독립을 위한 준비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
6개월 전후 분리수면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이슈가 생기면서 시간이 지연되었다.
2022. 04. 04 (D+246)
분리수면 전에 블라인드를 암막 블라인드로 교체했다.
암막커튼에 비해 다이나믹한 효과는 없지만, 빛을 꽤 차단해준다.
블라인드 2겹이 약간 떠있는데, 집게로 집어주면 암막커튼과 비슷해진다.
왼쪽에 잘 안 보이지만, 작은 수납장이 있었다.
수납장을 놓고 쓸까 하다가, 치워버렸다!
2022. 04. 05 (D+247)
수납장이 이질적이기도 했고, 다른 걸 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수납장을 치우고, 여태까지 아이를 재우던 작은 침대를 놓았다.
침대의 용도는 짐칸과 기저귀 갈이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저귀 갈이대가 필요할까 고민을 해봤는데,
기저귀 갈이대는 부모의 허리를 지켜주는 역할이 있었다!
겸사겸사 짐칸 역할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왼쪽 침대 한쪽에 가드가 없는 것이 눈에 띈다.
그렇다. 오른쪽 침대 입구의 가드는 원래 왼쪽 침대에 있던 가드다.
급조한 가드
오른쪽에 있는 수납책장도 바구니 위치나 용도를 일부 변경했다.
처음에 수납책장을 세팅할 때, 모두 바구니로 채우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의 외투 정리를 하면서 고민하다가,
작은 옷장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 싶어서 아이디어를 냈다.
맨 왼쪽 공간에서 바구니를 빼고 압축봉을 매달았다.
아이 외투를 이곳에 걸어서 옷장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
남은 바구니는 다른 잡동사니를 정리하는데 활용했다.
아이를 적응시키기 위해 침대로 데려왔다.
응?? 적응이 필요 없었다. 매우 신났다 요 녀석!
방이 생기기 전 침대에서 아이가 자는 모습이다.
큰 침대를 세팅하고 나니, 이 침대가 좁아 보인다.
분리 수면을 막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다.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어서 고마웠다.
그동안 수면교육을 열심히 시킨 보람이 있었다.
너무 편안했던 건가.. 넓고 좋은 침대에서 접영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는 놀랍게도 수면상태이다.. 자고 있어..
자리를 잡고 꿈틀대다가 잠드는 모습이 귀엽다. ㅎㅎ
오늘로 분리수면 2일 차가 되는데, 지금도 잘 자고 있다.
그래도 불안해서 방 문은 활짝 열고 있고,
아침에 와이프가 부지런하게 아이를 찾아가는 변화는 생겼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가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했다.
그 첫걸음을 잘 떼어줘서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