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미세먼지에 비에 이런저런 이유로 산책을 잘 못했다.
장난감 대여기간 임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난감 도서관을 들르긴 했다만..
이날도 우리 아이한테 처음 마스크를 씌웠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다.
비 온 다음 날은 그래도 미세먼지가 괜찮은 편이다.
간만에 걷기 운동 겸 나들이 겸 산책!
마지막 외출까지만 해도 외출할 때 외출복과 외투로 완전무장시킨 후 나갔다.
그땐 기온이 한자리 수였는데, 오늘은 무려 13도여서 내복에 가디건 장착!
미묘하게 미스매치 같다만, 아기는 뭘 입어도 귀엽고 이쁘다.
오랜만에 끌어보는 유모차라 그런지 기분이 좋다.
자주 외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미세먼지, 코로나 녀석이 득실득실 하니 어쩔 수가 없다.
최근 주변에 아이 있는 가정이 통째로 코로나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그렇다. ㅠㅠ
근처 효원 어린이 공원이다. 최근에 지어져서 놀이터 시설이 아주 깔끔하다.
아이들을 보면 자꾸 조바심이 난다. 우리 아이는 언제쯤 걷고 뛸까 ㅎㅎ
아이가 기고, 걷고, 뛰면 이제부터 정말 고생이라는데.. 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나는 소소한 목표가 있는데, 간이 매트를 치고 아이랑 배드민턴을 정말 하고 싶다.
배드민턴을 때면 캐치볼을 시작하고.. 주절주절.. 아이가 운동을 좋아하려나
오늘의 타겟은 저녁으로 먹을 찹쌀꽈배기 가게다.
외출을 하면 처음엔 꼭 굳은 표정으로 두리번두리번 주변 탐색을 한다.
우리 아이는 요즘 낯가림 시즌이라서 외출만 하면 신중모드로 전환한다.
이러다가 꼭 집에 돌아올때면 엄청 신나서 소리도 내고, 방풍커버도 열심히 긁적긁적하고..ㅎㅎ
외출도 적당히 하면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외출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