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소중한 하루

유치원 학부모 상담, 새롭진 않았지만 가보길 잘했다.

푸쥬 ! 2025. 4. 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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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첫째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학부모 상담을 진행했다.

유치원에 입학한 지 대략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다.

 

상담에 앞서 상담일지 같은 걸 작성해 제출했다.

첫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으려니 어려워서 며칠 걸렸다.

 

유치원 상담을 먼저 다녀온 분들이 후기를 알려줬다.

선생님이 아이 행동을 자세히 알려줬다는데

들으면서 뜨끔하며 진땀을 뺐다고 한다.

(묻어두고 있던 행동들을 지적받아서 그런 듯한?)

그래서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뭔가 재밌을 것 같기도 했다.

 

선생님 주도로 상담을 시작했다.

첫째가 가끔 비 오는 거라고 자동차 장난감에 투레질을 하는데

유치원에서도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안 된다..ㅠㅠ)

이외에는 특별히 지적해 주신 행동은 없었다.

 

첫째가 아직 숫자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요즘 첫째와 시계 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 어려워한다.

아직 숫자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잘 알려줘야겠다.

 

첫째가 책을 좋아하는 모습을 알려주시면서 추천 활동으로

책을 읽고 책 내용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을 권장하셨다.

마지막으로 첫째가 좋아졌으면 하는 것을 여쭤보시길래

내가 생각하는 첫째의 개선점을 말씀드렸다.

리고 상담을 마무리했다.

 

1. 고집 있음 (내가 할 거야)

2. 가끔 급발진 (특정 트리거)

3. 낙담이 빠름 (경험치 기반)

 

상담을 위해 상담 전날 첫째의 장단점을 많이 준비했는데

말씀드릴 기회나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선생님 말씀 속에서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재밌었고, 상담시간도 꽉꽉 채웠다.

(어린이집 상담 때도 그랬지만 늘 시간이 모자라다.)

 

나는 평소에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인지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들을 대부분 이해했고, 복습(?)했다.

새로운 내용이 없는 건 아쉬웠다. (다행이기도 했지만!)

 

상담을 마치고 하원을 위해 첫째를 데리러 갔다.

첫째가 말하길, 하원 시간에 부모님이 없어서 울었다고 알려줬다.

미리 말해두긴 했지만, 막상 연장반을 하고 보니 조금 슬펐나 보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 놀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괜히 뿌듯해서 첫째가 좋아하는 순대를 사줬다.

 

 

유치원 학부모 상담, 새롭진 않았지만 가보길 잘했다.

첫째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체력 소모가 많아졌는지

취침 시간이 빨라지고 누우면 거의 바로 잔다.

얼른 적응해서 즐겁게 유치원 생활을 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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