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키즈펜션 초코키즈풀빌라에 다녀오다.
2023. 4. 9
지인 가족들과 키즈펜션에 다녀왔다.
아토키즈 이후 오랜만에 가보는 펜션이다.
당시 초코키즈도 후보였기에 궁금했다.
출발 전날부터 황사가 말썽이었는데,
다행히 당일에 비가 오면서 괜찮아졌다.
초코키즈는 가평 어느 한적한 산에 있다.
남이섬, 자라섬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동시에 방문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주차장은 꽤 널널한 편이다.
사실 초코키즈 건물은 왼쪽에 있고
사진의 건물은 코코키즈풀빌라다.
주인이 같아서 사실상 같은 키즈펜션이다.
생긴 것도 뭐 비슷하다..ㅎㅎ;; 사진이 없다.
넓은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았다.
비도 그치고 해서 날이 지기 전에 놀이터로 갔다.
빠방을 좋아하는 아이는 역시 빠방부터 탔다.
다른 곳과 조금 차별화된 건지 모르겠지만
유아용 무선 조종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보증금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우리 아이는 자동차를 보면 그냥 못지나간다.
자동차를 정말정말 좋아해서 한참을 탔다.
미니 전동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On/Off가 가능하고
어른 관리하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어떻게 보면 독특한 게
자동차는 좋아하면서 기차만 타면 엄청 굳는다.
다음 날 탔을 때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ㅎㅎ
우리 방은 2층에 있었다.
내부가 생각보다 깔끔해서 좋았다.
지난번 아토키즈보다 거실도 넓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어
딱 세 가족이 오기에 딱 좋은 방이다.
간혹 침실이 놀이공간 사이에 있기도 한데
초코키즈는 각 방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거실 놀이 공간도 제법 괜찮다.
트램폴린, 장난감, 미끄럼틀 등
있을 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풀빌라라서 당연히 온수풀도 있다.
미끄럼틀이 있는 온수풀이라 기대했는데
우리 아이가 물에 들어가기 싫어해서
거의 이용하지 못했다. ㅠㅠ
역시 우리 아이는 빠방이 최고다.
예쁘게 수영복을 입었지만
결국 온수풀은 포기했다.
바비큐실 겸 부엌도 잘 되어있다.
정수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젖병 소독기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내 기억에 서비스는 좋았던 것 같다.
부족한 장난감은 관리실에서 챙겨주셨고
수건이 모자르면 새 것으로 바로 교환해주셨다.
제일 신기했던 건 웰컴 음식이었다.
웰컴 음식 서비스는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첫 날엔 짜장 떡볶이, 튀김만두, 샐러드를 주셨다.
이건 다음날 메뉴인 떡국과 주먹밥이다.
당황스럽게도 둘 다 정말 맛있었다!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체력이 바닥났다.
슬슬 저녁 시간이다.
즐겁게 놀아서 배가 고픈지
저녁이 술술 들어간다! 냠냠 ~
아이들을 재우고 어른들도 가볍게 한 잔!
어릴 때 부모님이 가족 모임에 데리고 다니는게
새삼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자는지 걱정되어
개인적으로 홈 캠을 설치하고 모니터링했다.
조금 예민한 친구는 다른 방에서 따로 자고
우리 아이는 다른 친구와 같은 방에서 잤다.
귀요미들이 꿈나라로 잘 떠난 것 같아 다행이다.
요즘 여행 다닐 때 필수품이 된 것 같다.
요즘 새삼 차에서 자는 아이 모습이 좋다.
아이가 자면 꼭 사진을 한 컷 찍게 된다.
아이 덕분에 외출이 좋아지는 날이
이렇게 오기도 하는구나 싶다.
자주 다니진 못해도 종종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