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공원 나들이, 아이 덕분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2023. 4. 9
요즘 바쁘다. 진짜 반 핑계 반
다녀온 지 2주가 지난 서울 대공원이다.
연일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이 날 만은 조금 나았던 것 같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지만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서울대공원.
아이 덕분에 가족 나들이로 방문하게 되었다.
아이도 나도 살면서 첫 방문이다.
일단 기념으로 찰칵!
공원 잔디밭에 배치된 소파가 이색적이었다.
집에 갈 때쯤 여기서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서울대공원에서도 동물원이 타겟이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가면 편하다.
1인 1500원으로 정말 저렴하다.
처음엔 재미로 타나 싶었는데,
공원이 정말 넓어서 필요한 것 같긴 했다.
집에 갈 때 이게 없었다면
아마 엄~청 고생했을 것 같다.
동물원도 정말 저렴하다.
전날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여기서 무려 천 원이 더 빠진다!
대신 음식으로 지출이 조금 나간다.
유원지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동물원 앞 유명한 호랑이상이다.
짝꿍이 어렸을 적 소풍으로 왔을 때
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호랑이 말고도 여기저기 사진 스팟은 많았다.
일단 넓어서 신난 것 같다.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홍학을 구경 중이다.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보니 신기하긴 한가보다.
특히 기린은 한참을 보며 떠나지 못했다.
아쉽게도 보지 못한 동물들이 많았다.
남미관은 방역의 영향으로 정비 중이고
날씨가 아직은 조금 쌀쌀해서 그런지
비어있는 우리가 종종 보였다.
사자, 호랑이는 인기가 워낙 많아서
모습 한번 보기도 힘들었다.
오래 기다려서 한번 봤으니 성공!
실내관 쪽은 온도 관리가 필요하거나
비교적 작은 개체들이 많이 있었다.
곤충 전시관 쪽은 즐겁게 놀다 왔다.
이상하게(?) 곤충관을 참 좋아했다.
열대 쪽은 너무 습해서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아이가 악어를 참 좋아해서 악어는 찍었다!
목이 긴 거북이는 참 신기해~
사실 나도 신기했다.
공작 군락지(?)에는 공작이 참 많았다.
생각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군락지를 넓게 구성해 놓은 것 같았다.
울음소리는 엄청 쩌렁쩌렁한데
날개를 펼치지 않아 아쉬웠다.
멀리서 돌고래 표시를 보고 갔다가..
'돌고래가 없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ㅎㅎ
그래도 인상 깊게 본 동물들도 있었는데
특히 조류관이 넓고 관람 스팟이 많아서
여러 각도로 즐기기 좋았던 것 같다.
방문했을 때 새들이 멋지게 날기도 했었다.
나들이 나오니 밥맛도 좋은가보다.
아이가 집에 있을 때보다 식사를 잘한다.
오랫동안 동물 구경을 한참 잘하다가
결국 뛰어다니고 사진 찍다가 온 것 같다.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뛰어다닌다!!
아이가 어려서 포기했는데
다음엔 스카이리프트를 꼭 타보기로..
말로만 듣던 서울대공원을 와보니 참 좋았다.
진작에 한 번 와볼걸, 어렸을 때 왔으면 좋았을 걸.
이런저런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공원은 동물원이 아니더라도 볼게 많은 것 같다.
호수를 두고 산책, 조깅 등 편하게 오가기 좋아 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만 보다가 서울대공원에 오니
팬더만 빼고 서울대공원이 훨씬 크고 좋았다.
아이도 신나게 놀았는지 금방 잠들었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종종 들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