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 중식당 차이나문, 구내식당 같지만 의외로 맛집
에버랜드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차이나문이란 곳을 방문했다.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보고 허기가 졌다.
아이 케어를 위해 베이비서비스도 들러야 하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빠르게 차이나문으로 결정했다.
오늘은 에버랜드 혼잡도는 C등급이었다.
게다가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음식점도 제법 한산했다.
이곳은 식사를 주문 방법이 독특하다.
뭔가 구내식당의 향기가 솔솔 풍긴다.
차이나문 주문 방법
1. 식판과 젓가락을 챙기고 주문을 하러 간다.
2. 이동하면서 사이드 메뉴를 고른다. (선택)
3. 직원에게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받는다.
4. 이동해서 계산한 후 자리로 가서 식사한다.
아이가 있어서 한 명씩 주문하기로 했다.
먼저 입구 부근에서 수저를 챙길 수 있다.
해물킹짬뽕을 위한 깃발도 보인다.
시그니처 메뉴인만큼 서빙해주는 것 같았다.
메뉴는 총 6개이고,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된다.
놀이동산 치고는 가격이 비싸진 않다.
자장면과 튀김만두
9,800원
오징어 짬뽕
9,900원
오징어 짬뽕밥
10,500원
치킨구이와 중화볶음밥
10,300원
광동식 찹쌀탕수육
10,500원
해물킹짬뽕
22,900원
나는 짬뽕과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구내식당에 비유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이나문은 음식을 미리 만들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릇에 담아준다.
바로 요리해주는 일반 중식당과는 다르다.
아마도 사람이 몰리는 놀이공원 특성 때문에
이런 방식을 채택했으리라 생각된다.
삶은 달걀, 김치, 맥주 등
사이드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모든 음식, 반찬을 수령하고 결제를 한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는 제공된다.
여분의 그릇이나 비품들을 이용할 수 있다.
구내식당이라고 했지만 의외로 맛은 괜찮다.
추운 날이어서 그런지 국물 맛이 참 좋다.
면이 정말 쫄깃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너무 쫄깃한 나머지, 쫄면 면인 줄 알았다.
광동식 찹쌀탕수육은 미리 만들어진 거라 걱정했는데
눅눅한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쫄깃쫄깃했다.
(갓 나온 걸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다.)
짝꿍이 주문한 치킨구이와 중화볶음밥이다.
처음에 볶음밥 양을 보더니 적어 보인다고 그랬는데..
큰 닭다리 덕분인지 은근히 양이 많다. 결국 남겼다.
짝꿍 반응을 보니 짜장 맛도 준수한 것 같다.
사실 놀이공원 음식점이라 큰 기대가 없었고,
구내식당 느낌이 있어서 처음엔 별로였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