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사진은 한옥 배경으로 찍고 싶어서
찾던 도중 지인이 더우미제를 소개해줬다.
스튜디오는 3개월 전부터 예약이 열린다.
예약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실제로 예약이 어렵다.
우리 가족도 예약 날짜가 썩 좋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촬영 일정에 다른 일정을 맞췄었다.
촬영은 지난달 말에 끝났다.
기상청은 분명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비가 왕창 쏟아졌다. (믿고 거르는 기상청)
위안이라면, 비 때문에 뒷 촬영이 캔슬 나서
촬영 시간을 넉넉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촬영은 스튜디오가 아니라 실제 한옥을 배경으로 한다.
스튜디오가 낼 수 없는 분위기, 배경들이 좋았다.
총 2채의 건물이 있고, 사은정도 갈 수 있다.
사은정에 갈 계획이 있었으나,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실패했다. ㅠ
대신 실내 컨셉을 많이 촬영했다.
비 덕분에 비교적 시원했지만, 날이 습했다.
그래도 곳곳에 에어컨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사진 작가님과 영상 작가님이 따로 있었고,
촬영을 도와주는 스탭도 여러 명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사진 작가님이 정말 대박이었던 게,
무슨 도라에몽 가방을 보는 줄 알았다.
아이를 웃기기 위해 계속 무언가 꺼내시는데,
비눗방울, 장난감, 딸랑이 등 없는 게 없더라!
준비도 열정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아이를 위해 중간에 쉬는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주셔서 좋았다.
하지만.. 아무리 편의를 잘 봐주신다 한들
아이 컨디션을 장담할 수는 없다. ㅠ
이번에도 시작부터 쉽지 않아서 힘들었다.
촬영 후 다음날 2,500여 개의 원본 사진을 받았다.
2주 안에 원하는 사진 55장 내외를 셀렉해주면
예쁘게 보정해서 준다고 한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 것 같았지만,
촬영을 마치고 나니 정말 만족스러웠다.
재밌기도 했고, 사진도 많이 건졌다.
비만 안 왔다면 최고였을텐데..! ㅠㅠ
짝꿍이 후기를 잘 작성해놨다.
한옥 배경의 돌 촬영을 찾는다면
자신 있게 더우미제를 추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