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원 인계동의 중국식 전통정원, 월화원으로 놀러 갔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모처럼 주말이라 기분이 좋다.
월화원은 2006년에 효원공원 안에 만들어진 중국식 전통정원이다.
중국 광둥성과 경기도 간 우호교류 협력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중국 노동자들이 직접 와서 건설했다고 한다.
꽃놀이 시즌에 주말이라 방문객이 많았다.
중국 광동식으로 꾸며진 전통정원과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입구 쪽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뭔가 했는데..
기품 있어 보이는 새가 지붕 위에 있었다.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날아가기 전에 한 컷 찍었다.
정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주는 연못이다.
좋은 분위기 덕분에, 코스프레 촬영지로 유명한 편이다.
아쉽게도 규모가 큰 정원은 아니라 주변 경관이 좋진 않다.
그래도 도심 속에 멋진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가족부터 연인, 외국인까지 방문객이 다양했다.
연못 뒤쪽으로 정자와 폭포가 하나 있다.
폭포 운영 시기가 정해져 있어 아직 폭포가 흐르지 않는다.
작년 부모님 모시고 왔을 때는 사진처럼 시원한 폭포수가 흘렀다.
주변에 활짝 핀 명자나무 꽃, 목련꽃이 반갑다.
아이와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저씨가 한 명 보인다...ㅎ
효원공원과 월화원을 지나 나혜석거리를 잠깐 구경했다.
오늘 종일 못봤던 벚꽃나무가 길 양쪽에 만개해있었다.
인계동에는 맛집이 많으니 다음에 둘러봐야겠다.
나혜석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경기아트센터가 있다.
예술의 전당보다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비슷한 규모를 자랑한다.
4월 29일부터 잭 더 리퍼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는데.. 너무 가고 싶다...
광장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생각나게 하는 구조물이 하나 있다.
넓은 광장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종종 있다.
아이가 슬슬 하품을 하기 시작한다.
좀 오래 걸었나 싶기도 하고..ㅎㅎ
나는 주변에 살아서 몰랐는데, 수원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었다.
실제로 작년 부모님도 관광지로 아셔서 가보고 싶다고 하셨었다.
월화원은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다음 한 주를 시작하기 좋은 곳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