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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비노기 영웅전을 켰다.
게임을 하고 싶어서라기보단 근황이 궁금했다.
그리고 꽤 오래 했던 게임이라 애정도 있었다.
재밌으면 다시 시작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게임을 켠 이유는 동생한테 VVIP 아이템을 선물해주기 위해서였다.
전에 이벤트로 받은 넥슨 캐시가 놀고 있어서 쓰기 딱 좋았다.
정말 오래해서 케릭터가 쓸데없이 많다.
그래도 오랜만에 왔다고 날 반겨주는 마비노기 영웅전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오묘했지만 좋았다.
길드장이긴 한데, 친구들이 다 접어서 허울만 길드장이다.
동생이 길드를 열심히 유지하고 있다.
캐시탭에 있던 아이템이 일반 아이템으로 변경되었다.
장비를 장착하려는데, 뭔가 조잡하게 변경되었다.
오호? 장기 미접속 유저 혜택 선물이 도착해있다.
근데 LV90 이상이라는 말이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불안은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준다는 아이템이 2014~2015년, 길어봐야 2016년에나 썼을 아이템들이니, 대충 7년 전 아이템 줬다.
정말 한 개도 쓸모없는 아이템들이다. 이거 기획한 사람은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다.
결국 던전도 한번 안 돌아보고 게임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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