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재접근기가 시작되었다. 16개월 아이에게 재접근기가 찾아왔다. 대개 18개월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조금 빨리 온 느낌이다. 원더윅스라고 부르는 시기랑은 뭔가 확실하게 다른 모습이다. 사실 난 원더윅스 때문에 칭얼댄다는 말은 믿지도 않는다. 재접근기는 아이의 심경 변화를 관찰하면서 확신했다. 요즘 아이의 1순위는 짝꿍이고, 2순위는 붕붕카(?)고, 3순위는 나다. 여기서 재접근기로 인한 문제 포인트는 1순위의 부재다. 짝꿍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아이가 불안해한다. 짝꿍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아이를 달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수영도 짝꿍이 들어가지 않아 오열했다. 재접근기는 말 그대로 아이가 다시 주 양육자한테 들러붙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독립심과 의존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