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치여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꼬박 2주 동안 공부만 한다고 육아 참여도 제대로 못했다! (미안해 ㅠ) 아이의 세세한 부분을 관찰하거나 함께 경험하진 못했지만,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해서 기록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나, 이제 걷는다.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걸었다고 한다. 짝꿍이 지인 집에 놀러 갔는데, 아이가 갑자기 걸었다고 했다. 정말 갑작스러운 걸음에 놀란 나머지, 아이를 멍하게 쳐다봤다고 했다. 짝꿍의 지인이 '얼른 찍어요!! 폰 들어요!!'라고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영상도 못 남겼을 거라고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디를 붙잡고 걸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집안을 여기저기 휘젓고 다닌다. 기어 다니는 모습이 희귀해질 무렵이 되니 뭔가 아쉽기도 하다. 집에서도 잘 걷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