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관찰일기

생후 44개월 / 13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푸쥬 ! 2025. 4. 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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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4개월 / 13개월 차 우리 아이 성장과 발달

분명 봄인데 왠지 4계절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다.

가족 모두 감기가 걸려서 고생하고 있다.

 

첫째

즐거운데.. 하품이 계속 나와요..

첫째가 유치원을 다니기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지난달에도 조금 느끼긴 했지만, 최근에는 엄청 와닿는다. 유치원에서 재미있는 활동도 많이 하지만, 하원 이후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한참을 뛰어노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 식사시간에 첫째 스스로 힘들어서 밥을 못 먹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피곤하니까 일찍 자야겠다는 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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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스스로 놀이 난이도를 급격하게 올리기도 한다. ㅎㅎ;; (거북이 놀이라고 함) 첫째가 가끔 피곤해서 작은 문제에도 짜증이 많은 경우가 종종 있다. 너무 피곤한 탓에 입출력이 원활하지 않아서 훈육하기가 꽤나 난감한 상황인데, 이런 날엔 첫째가 꼭 대성통곡을 한다. 오냐오냐 잘 달래서 상황을 잘 넘기는 게 맞는지, 훈육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이다.

 

둘째

식사는 문제없어요!

소고기, 당근스틱, 상추(?) 등 자극적인 음식 말고는 가리는 게 없을 것 같은 기세로 밥을 잘 먹는다. '너무 많이 먹이는 것 아닐까?', '배부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무색하게 만드는 식욕이다. 왕성한 식욕 덕분인지, 둘째가 배고플 때 징징거리는 게 유독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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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식사하는 둘째! 유아식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주는 걸 잘 받아먹더니, 요즘은 스스로 숟가락질을 하는 것, 스스로 손으로 집어서 먹는 것을 우선적으로 먹는다. 

 

 

인지력, 근육, 언어 성장

전반적으로 인지력이 발달했다. 관심 있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일명 포인팅이 가능해졌고, 즐거운 동요나 음악이 나오면 좌우로 춤추기도 한다. 유아용 블록을 집고 조립할 수도 있고, 숟가락질을 가뭄에 콩 나듯 성공하지만 아직 잘 하진 못한다. (대충 방법은 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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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이를 폭발시키면서 열심히 춤추는 중!ㅎㅎ 아주 가끔이지만 땅을 짚고 스스로 일어나기도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옹알이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정작 단어를 뱉는 경우가 잘 없다. 가끔 아빠 엄마를 연신 내뱉는 정도. 대신 말을 알아듣는 건지, 눈치가 생긴 건지 '만세!'를 하면 같이 만세를 한다던가, '안돼!'라는 말을 하면 하던 걸 멈추는 경우가 있어 뭔가 좀 알아듣는 느낌이다.

 

 

자다가 새벽에 각. 성.!

둘째 스스로 엄청 졸려해서 밤잠을 재우는데, 이상하게도 새벽에 자주 울면서 깬다. 처음엔 감기가 걸려서, 혹은 이앓이 때문에 일어나는 줄 알았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깨는 느낌이다. 울고불고 생난리를 치며 일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깨는 시간이 새벽 2시경이고, 한번 깨면 2시간씩 잠을 안 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규칙적으로 깨는 것도 아니라서 잠이 모자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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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아니다. 저녁도 아니다. 새벽... 2시... 해맑은 우리 둘째..ㅠ 웃긴 건 둘째 그렇게 생난리를 치는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첫째는 세상 조용하게 잔다는 것이다. 정말 다행이고 고맙다.

 

 

엄마 껌딱지

제대로 엄마 검딱지다. 혼자 놀거나 아빠와 잘 놀다가도, 엄마 얼굴이 잠깐 보이면 엄마를 찾아간다. 엄마가 하던 일이 있어 안아주지 못하면 바짓가랑이를 잡으면서 징징대는데, 그때 둘째를 엄마한테서 떼어놓으면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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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처럼 어린이집에 등원할 때나,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오래되면 동요하지 않지만, 엄마가 잠깐 얼굴을 비추고 지나갈 때, 아빠가 둘째를 재우는데 엄마가 잠깐 인사하고 갈 때가 특히 심한 편이다. 둘째가 생긴 이후로 분리수면을 안 해봐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조금은 멀어지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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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동생과 장난감 쟁탈전을 하지만, 동생이 가지고 놀 장난감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니 동생을 아끼는 것 같다. 장난감만 아니면 참 정겨운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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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책이나 영상에서 나오는 장난감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독수리를 만들었는데 제법 본 걸 잘 따라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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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콧구멍을 후비면' 뮤지컬을 봤는데, 충치대마왕이 썩은 이를 뽑는 모습을 보고 양치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인형의 이를 뽑긴 했지만, 이가 다 뽑히는 모습이 다소 충격적인 모양이었나 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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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엄지 척!(따봉!)을 좋아한다. 손에 끼울 수 있는 게 있으면 항상 끼우고 한다. 신나서 엄지 척을 할 때면, 뭔가 부모한테 자랑하고 싶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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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무럭무럭 잘 자라나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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