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밥솥(dhxb0610fs) 압력 조절 기능이 고장 났다.
기능 고장인지, 소모품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처음엔 옆으로 김이 새서 압력 고무 패킹을 교체했는데,
이젠 압력 추가 안 돌기 시작했다.
밥 짓는데 추는 안 돌고 김만 줄줄 새는 중..
김이 줄줄 새니 압력이 약해져 밥이 설익는 문제가 생겼다.
최근 어깨 이슈로 운전이 불가능해 출장 AS를 부르기로 했다.
쿠쿠 출장비는 20,000원이고, 온라인 접수 시 3천 원 할인되어 17,000원이다.
밥솥 고장 나는 사람들이 많은지 딱 한 타임 남아있어 예약했다.
수원직영점이 배정되었고, 수리기사님은 쿠쿠 본사 소속이셨다.
기사님이 오셔서 가장 먼저 여쭤보신 건 압력패킹 교체 여부였다.
김이 새기 시작했을 때 교체하면 조금 늦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압력패킹을 제 시기에 교체하지 않으면 압력이 새는데,
새어 나오는 압이 솔밸(솔레노이드 밸브) 선을 끊어지게 한다.
압력패킹을 교체하지 않으면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약 5년간 압력패킹을 교체하지 않은 밥솥의 최후다.
쿠쿠 밥솥은 1일 1 취사 시 압력패킹 교체 주기가 약 1년이라고 한다.
우리 집은 교체 주기가 1년인 부품을 5년 만에 교체했으니..ㅎㅎ..
(압력패킹 교체는커녕 문제 인지도 하지 못했다. ㅠㅠ)
내솥 홀더와 맞닿아있는 고무패킹도 관련이 있어 교체했다.
사실 정확한 부품 명칭을 몰라서 교체하지 못했는데
아마 지점에서 취급하는 물건이라 구하기 어려운 것 같다.
총비용은 출장비 17,000원 포함 55,000원이다.
AS 받는 김에 사망 직전 부품들을 많이 교체해서 가격이 좀 나왔다.
김새는 것만 처리하면 부품 가격은 1만 원 조금 넘는 선이다.
(비싼 건 역시 출장비)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밥솥 수리를 완료했다.
궁금한 게 많아 질문을 좀 한 것 같은데 잘 설명해 주셨다!
수리 후 3개월 이내 동일 증상으로 AS 시 비용은 무료라고 한다.
맛있는 밥을 위해 밥솥 관리 주기도 잘 체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