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뮤지컬] <헬로카봇 시즌8, 미래연구소를 지켜라!> 경기아트센터 관람 후기!

공연 정보

공연 장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시간 : 65분 (러닝타임 65분 / 인터미션 X)

관람 연령 : 24개월 이상

공연 관람일 : 2024년 09월 21일 / 11:00

 

줄거리

카봇과 함께 미래연구소를 지키는 이야기

 

관람 후기

요즘 첫째 관심사가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옮겨가고 있다.

자동차가 변신해서 로봇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멋진 4세이다.

키즈카페에서 카봇을 알게 되었지만, 1기에서 머무르고 있다.(현재 15기)

 

자기 전 나도 비밀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무드등을 들고

혼자 헬로카봇을 외치는 모습이 마냥 귀엽긴 하지만

근데 나한테는 카봇이 왜 안 오냐고 오열할 땐 제법 난감..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카봇 뮤지컬까지 보게 되었다.

 

 

이토록 사랑하는 카봇의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

눈뜨는 아침부터 카봇을 보러 간다고 신날 뿐이고!

도착해서도 평소에 잘하지 않는 모자와 팔찌를 알아서 척척!

 

 

평소 브이 위주로 찍던 사진도 오늘은 큐브를 돌리는 포-즈!

 

 

그냥 신났다! ㅎㅎ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크고 디테일한 규모에 깜짝 놀랐다.

보통 탈인형을 쓰는 공연은 인형 표정을 바꿀 수 없어 뻣뻣하고

어른이 공연을 하다 보니 귀여운 캐릭터도 길쭉한 모양이 되는데

카봇은 성인 키보다 큰 팔다리 관절을 움직이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과연 이것이 정말 로봇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봤던 어린이뮤지컬 중 타요가 1위였는데, 카봇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첫 등장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오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어른인 내가 봐도 멋진데 아이들은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공연 내내 '저기 악당 있어요!' '안돼 가지 마!' 등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이 들렸다.

카봇을 부르는 부분에선 '헬로 카봇!'하고 우렁찬 목소리까지..

콘서트 떼창 부럽지 않은 목소리다.

 

 

배우분들 연기도 훌륭하고 노래 또한 훌륭했다.

빠른 템포에 맞춰 거친 동작으로 춤추고 노래하는데

음이탈 하나 없는 것도 놀라웠다. 놀라움의 연속!

중간에 아이들과 함께 율동하는 부분도 있는데

열심히 머리 팔다리를 움직이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주인공인 차탄 배우는 엄청 뛰어다니는데 지친 기색도 없었고

체감상 10분이 넘는 커튼콜 시간에도 관객석을 누비며

여러 아이들과 눈 맞추고 악수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봇은 유독 서비스가 좋은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지금까지 봤던 공연 중에서

가장 많은 배우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었다.

 

어린이 뮤지컬임에도 2회 차를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 특히 카봇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