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찰스의 식탁, 기대만큼 실망한 무국적 다이닝 후기
갤러리아에서 주말 점심을 먹으려는데
다른 곳은 웨이팅이 너무 심해서
웨이팅이 없는 찰스의 식탁에 들렀다.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한번 가보게 되었다.
피자 메뉴도 하고 있는지
커다란 화덕이 눈에 띈다.
갤러리아 음식점들이 다 그렇지만
찰스의 식탁도 참 깔끔하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훈 셰프의 가게로 보인다.
모처럼 메뉴판을 모두 찍어봤다.
샐러드, 함박스테이크, 카레, 볶음면, 볶음밥
그리고 피자까지, 메뉴 조합이 독특하다.
무국적 다이닝이라 메뉴가 다양해서 좋은데,
어떻게 보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찰스커리, 해물볶음면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피자나 함박 스테이크 메뉴가 많아 보였다.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나..
커다란 새우가 들어있는 해물볶음면이다.
맵기에 고추가 2개 있어 약간 걱정했는데
문제없이 먹을 수 있는 맵기였다.
맵기보다 맛이나 양이 아쉬웠다.
해물 덕분에 면이 적은 편이었고
소스 간이 쌘데 그 소스가 좀 많았다. ㅠ
사실 볶음면 특유의 불맛을 기대했는데
비빔면도 아니고 뭔가 많이 아쉬운..ㅠㅠ
찰스커리는 오리지널, 레드커리와 함께
탄두리 치킨, 새우튀김, 난 2개가 나온다.
아마 레드커리가 살짝 매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커리에서 실망을 많이 했다.
오리지널이나 레드나 할 것 없이
커리 자체가 너무 밍숭맹숭했다.
짝꿍이 커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반 정도 남겨버렸으니 잘 알 수 있었다.
그나마 탄두리 치킨은 잘 먹었다고...
역시 사람들이 많이 시키는
피자와 함박을 시켰어야 했나..
셰프 이름 걸고 하는 곳인데
기대한 만큼이나 실망도 컸다.
식당에 손님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웨이팅이 걸리지도 않는데
뭔가 그 이유를 알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