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 로울,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
부산에 함께 출장을 간 동료들과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찾았다.
시간대는 총 4부로 나뉘는 모양이다.
나는 3부 시간대에 맞춰갔다.
가격은 1인당 9만 원이다.
자리는 8개가 있고,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매 타임마다 예약한 손님들만 있다.
2인 당 화로가 하나씩 있는데,
소고기를 기호에 맞게 구울 수 있다.
오늘 나올 고기라고 설명해주셨다.
코스요리는 기억나는 대로 작성해봤다.
밤 페이스트를 곁들인 일본식 계란찜
처음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메뉴다.
한우 타다끼와 모밀
살짝 익혀서 나오고, 홍두깨살이었던 것 같다.
고기는 살짝 아쉬웠고, 모밀은 맛있었다.
게랑드 소금 / 와사비 / 머스터드 / 청양고추 페이스트
청양고추 페이스트는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셨다.
느끼한 소고기에 곁들이 좋았다.
차돌박이 샐러드
차돌박이에 샐러드를 곁들여 나온다.
소스 별로 곁들이는 재미가 있다.
감자 위에 소고기(?)
부위를 까먹었지만, 어쨌든 감자 위에 소고기다.
소스 하나를 선택에서 한입에 먹으면 맛있다.
왠지 여백이 넓어 보이는 건 조금..
스테비아 토마토
이쯤 되면 화로에 불을 붙여주신다.
입가심으로 스테비아 토마토가 함께 제공된다.
안심 스테이크
접시 당 2인분이다.
옥수수, 가지, 양송이가 곁들였다.
이번 코스 중에서 단연 최고였던 메뉴다.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참 좋았다.
화로를 이용해 익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부채살 스테이크
역시 접시 당 2인분이다.
참송이,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를 곁들였다.
안심을 먹고 난 후라 그런지 조금 질기게 느껴졌다.
비주얼에 비해 아쉬웠던 메뉴다.
다짐육 버거
느끼함을 잡아줄 다진 고추와 흑임자 소스가 곁들인 메뉴다.
맛은 좋은데, 나에게는 단점이 명확하다.
우선 1개가 2인 분치라 2명이서 먹어야 한다.
(자른 조각 중 하나는 멀쩡하지만 다른 한쪽은 무너졌다.)
또 나는 먹기 힘든 버거를 선호하지 않는다.
업진살
구운 업진살에 고추 등 야채를 곁들인 메뉴다.
안심보단 못해도 업진살답게 꽤 부드럽다.
양지 특성상 기름이 많은데 고추가 잘 잡아준다.
육회 비빔밥 / 소고기국
간단한 식사메뉴가 제공된다.
솥밥에 육회, 버섯을 곁들였다.
의외로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우유 젤라또
디저트로 우유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꿀이 있어서 그런지 제법 달달했다.
마지막에 입가심용 가그린을 하나씩 챙겨주신다.
가그린도 저렇게 포장되어 나오는 줄 처음 알았다.
식사 중에도 예약 문의 전화나 방문 예약은 꽤 많았다.
조용한 공간과 분위기 덕에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다른 분들은 맛있게 잘 먹었다고 평가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 추천까지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다.
그렇게 까탈스러운 사람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