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임주연 - 머릿속을 (듣기/가사)

푸쥬 ! 2022. 8. 23. 10:20
반응형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우연히 듣게 된 곡이다.

소싯적 홍대 박보영으로 알려졌었던

가수 임주연의 2007년 '상상' 앨범 수록곡이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외로운

현대 도시인들을 위한 노래처럼 들렸다.

 

잔잔하고 편안한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래된 곡이지만 지금도 손색없는 가사가 잘 와닿는다.

 

새벽 감성에 눈물이 한방울 떨어질 것 같았지만

오히려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미련이 남아 붙잡아두고 싶은 많은 순간들은

결국 지나가고 추억이 된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사는 동안 수많은 순간들 잡아둘 테지만
모래처럼 스러지고 나면 쓴 웃음에 또 그립겠지

 

 

 

 

 

 

임주연

머릿속을

 

머릿속을 헤집어보니

생각보다 희미하더라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쓸쓸하더라

 

 

숨막히던 슬픔도

간지럽던 기쁨도

 

두 눈을 적시지만

세월지나 훨훨 떠나네

 

 

이상할 것도 없지

또 그냥 가는 거지

 

단지 스쳐 보낸 꽃 향기처럼

아련히 안녕인 거지

 

혹시 다시 돌아가도

지난날 추억이지

 

그래 그렇게

내가 가는 길을 걸어갈래

 

 

사는 동안 수많은

순간들 잡아둘 테지만

 

모래처럼 스러지고

나면 쓴 웃음에 또 그립겠지

 

 

이상할 것도 없지

또 그냥 가는 거지

 

단지 스쳐 보낸 꽃 향기처럼

아련히 안녕인 거지

 

혹시 다시 돌아가도

지난날 추억이지

 

그래 그렇게

내가 가는 길을 걸어갈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