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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우연히 듣게 된 곡이다.
소싯적 홍대 박보영으로 알려졌었던
가수 임주연의 2007년 '상상' 앨범 수록곡이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외로운
현대 도시인들을 위한 노래처럼 들렸다.
잔잔하고 편안한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래된 곡이지만 지금도 손색없는 가사가 잘 와닿는다.
새벽 감성에 눈물이 한방울 떨어질 것 같았지만
오히려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미련이 남아 붙잡아두고 싶은 많은 순간들은
결국 지나가고 추억이 된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사는 동안 수많은 순간들 잡아둘 테지만
모래처럼 스러지고 나면 쓴 웃음에 또 그립겠지
임주연
머릿속을
머릿속을 헤집어보니
생각보다 희미하더라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쓸쓸하더라
숨막히던 슬픔도
간지럽던 기쁨도
두 눈을 적시지만
세월지나 훨훨 떠나네
이상할 것도 없지
또 그냥 가는 거지
단지 스쳐 보낸 꽃 향기처럼
아련히 안녕인 거지
혹시 다시 돌아가도
지난날 추억이지
그래 그렇게
내가 가는 길을 걸어갈래
사는 동안 수많은
순간들 잡아둘 테지만
모래처럼 스러지고
나면 쓴 웃음에 또 그립겠지
이상할 것도 없지
또 그냥 가는 거지
단지 스쳐 보낸 꽃 향기처럼
아련히 안녕인 거지
혹시 다시 돌아가도
지난날 추억이지
그래 그렇게
내가 가는 길을 걸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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