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고집이 굉장히 강해진 한 달이었다. 짜증도 많이 나지만, 한편으론 아이 자아가 강해진 걸까? 그렇다면 그리 나쁜 일은 아닐 것 같다. 내가 할 거야! 내 거야! 24개월 차에 "나도! 나도!"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제는 "내가 할 거야! 내 거야!"로 진화했다. 끌리는 행동을 자기가 할 거라고, 끌리는 물건을 자기 거라고 하는 등 고집이 강해졌다. 또 떼쓰는 것이 확실히 늘었다. 이게 점점 커지면 미운 네 살이라고 하나보다 싶었다. 처음에는 아이의 강한 저항에 조금 당황하다가 야단을 치기도 했는데, 야단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지금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위험한 행동(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는 등)을 하면 얄짤이 없지만, 되도록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