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자국/잡다한 일상

추석 명절, 아이와 처음 방문한 할아버지댁

푸쥬 ! 2022. 9.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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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쓴다. 현생에 치여 블로그에 소홀해졌다.

게을러진 건가 싶기도 하고.. 할 일이 많아지기도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 어느덧 추석이 찾아왔다.

코로나로 한동안 가지 못했던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

 

짧은 연휴에 귀성길이 편도 8시간이나 걸렸다.

운전을 오래 하다 보니 다리가 붓는 게 영 별로긴 하다.

아이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 사정 때문에

첫 휴게소 휴식 전까지 멀미도 하고 힘들어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수유실들은 깔끔했다.

수유실을 3군데 정도를 이용해봤는데

모두 갖출 건 다 갖춘 느낌이었다.

 

이용객들은 보통 기저귀 갈이대를 자주 이용했고,

식사 시간이 되면 전자레인지의 수요도 많았다.

 

근데 막상 수유실 사진이 없다. ㅠ

 

휴게소에 사람이 많아 복잡했지만,

수유실만큼은 한적해서 좋았다(!)

 

 

추석 선물용 인삼을 사러

고향 근처 풍기인삼시장에 들렀다.

약 3년 만의 방문인 것 같다.

 

 

인삼 향 덕분에 한약방에 온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나쁘진 않았고

아이한테도 특별히 문제가 되진 않았다.

 

 

증기기관차용 급수탑과 시장 풍경은 여전하다.

풍기역에도 KTX가 경유한다고 한다.

역사를 보면 아직 공사가 한창인 것 같은데

일단 임시로 개통은 한 모양이다.

 

 

모처럼 할아버지 댁에 오니 하늘이 맑아 좋았다.

항상 느끼지만, 저 바나나 나무는 참 이질적이다.

추운 산골마을에서 자란 지 10년은 넘은 것 같다.

가끔 바나나가 열리긴 하는데, 먹진 못한다.

 

 

처음 오는 꼬질꼬질한 시골집이라 걱정했는데

아이가 크게 낯설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가을향이 물씬 풍겨서 좋았지만

벌레가 많은 건 역시 별로였다.

 

 

다음에 올 땐 손잡고 아장아장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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