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자국/잡다한 일상

시원한 어느 여름 밤에 열린 수원 잔디밭 음악회

푸쥬 ! 2022. 8. 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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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어제 집 근처 야외 음악당에서

아주 특별한 여름휴가 : 잔디밭 음악회가 열렸다.

수원시립합창단, 뮤지컬 팝 오케스트라,

가수 거미씨가 출연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음악회라고 한다.

모처럼 제대로 된 공연을 볼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정각 시간에 맞춰 수원 제1 야외음악당을 찾았다.

 

 

 

 

가까운 곳에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요즘 날이 시원해져서 그런지 밤공기가 선선했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종합 안내소에서 돗자리와 팜플렛을 제공해준다.

공연이 끝나고 찍은 거라 썰렁하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짝꿍은 집에 돗자리가 있는 줄 알았었는데

찾지 못해서 우울해하던 참에 다행이었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너무 시간을 맞춰서 왔는지

공연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아이 동반 가족 방문객들이 많았고,

연인이나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곳곳에 배치된 보안요원들은

분실물 주인을 열심히 찾아주고 있었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무대는 유명한 영화 OST 곡들로 채워졌다.

위대한 쇼맨 OST가 기억에 남는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곡도 있었다.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Beast가 나올 땐

짝꿍이 글썽글썽 거리기도 했다.(육아가 힘들었나..)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개인적으로 겨울왕국 OST도 을 인상 깊게 들었다.

노래도 정말 잘하셨지만, 율동까지 하실 줄은 몰랐다!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을

한국어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건 처음이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가수 거미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3년 전 열렸을 때도 방문했다고 한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왔는데
이모가 주책맞게 슬픈 노래만 불러서 미안해요!!

 

 

 

 

거미가 머쓱했는지 한마디 던졌고

다들 즐겁게 웃었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마지막엔 모두가 함께 즐겼다.

시원한 어느 여름밤 즐거운 음악회였다.

 

공연 초반 수원시장님이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으셨는데

봄에도 음악회를 추진하겠다고 하셨다.

다들 반응이 좋았고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시원한 여름 밤 수원 잔디밭 음악회

다들 성량이 장난이 아니었다.

덕분에 귀 호강을 제대로 했다.

 

고급 음악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내년 봄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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