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이더리움 클래식(ETC) 소식이 있어 정리해봤다. 이더리움 클래식 협동조합(ETC Cooperative)에서 2021 회고전과 2022년 예산 및 로드맵을 공개했다. 해당 포스팅에서 2021년 회고전, 2022년 에산 및 로드맵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8월 51% 공격을 겪었던 내용부터 시작한다. 곧 반감기를 맞이하는 이더리움 클래식. 어떤 이슈가 있을까.
그레이스케일 자금 지원 중단
회고전에서 눈여겨볼 내용 중 하나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자금 지원 중단이다. 회고전 내용 중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지원이 4월에 중단될 것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Grayscale funding of the ETC Cooperative came to a close" 라는 ETC 커뮤니티 콜 의제를 보아할 때, 이미 자금 지원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말 자금 지원 종료 후 2020년 1월에 다시 연장시킨 이력이 한 번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2022년 ETC 예산을 보면 -$448,020로 손실이 예상된다. ETC 협동조합은 새로운 재무 모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사진 변경
ETC 협동조합 이사진에서 배리실버트(Barry Silbert)와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모두 사임했다. 그리고 크레이그 살름(Craig Salm)이 회장직을 맡는다. 그레이스케일 창업자 배리실버트가 떠나지만, 크레이그 살름 역시 그레이스케일의 최고 법무 책임자이기 때문에 인연이 끊기진 않은 듯하다.
찰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 클래식이 51% 공격을 받은 뒤 IOHK와 함께 복귀했었는데, ETC 협동조합이 IOHK가 제안한 ECIP-1098 제안(채굴자의 보상 중 20%를 가져가거나 소각)을 거절하면서 함께 떠났다.
이더리움 POS 연기 가능성
ETC 소식은 아니지만, 이더리움 POS 연기 소식은 ETC에 상당히 영향을 준다. 팀 베이코(Tim Beiko)는 트위터에서 이더리움 병합이 6월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3달 뒤에는 채굴이 종료되는데 채굴기를 3천 달러 주고 산다면서 걱정하고 있는 블룸버그 인터뷰도 있다. 연기를 밥먹듯이 하는 분들이라 정말 3달 뒤에 종료될지는 모르겠다.
이더리움 채굴이 종료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해시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더리움 클래식(ETC), 레이븐(RVN), 에르고(ERG), 톤(TON) 같은 코인들에 분산될 것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채굴자가 ETC를 선택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으로서는 이더리움 병합 연기가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더리움 병합 일정은 곧 결정이 날 테니 지켜봐야 될 것 같다.